머레이·요키치 만큼 빛난 신인, 빌 러셀·매직 존슨 계보 잇나?[NBA PO]
‘신인’ 크리스천 브라운(22)이 빌 러셀과 매직 존슨이 세운 기록에 다가서려고 하고 있다.
크리스천 브라운은 지난 8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22-23시즌 결승 3차전에서 통산 5회 올-NBA와 디펜시브 팀에 빛나는 지미 버틀러와 가슴을 맞댄 뒤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에이스인 버틀러를 뚫는 득점을 신고한 브라운은 덴버에 21점 차 리드를 선사했고 마이애미의 타임아웃을 강요했다. 이후 브라운은 꽉 깨문 채 백코트를 성실히 하려고 움직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 받은 것은 파이널 최초 30득점 20리바운드 동반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니콜라 요키치 또는 요키치와 함께 NBA 역사상 최초 30득점 동반 트리플 더블 듀오가 된 머레이였다. 단, 게임의 분위기를 바꾸고 승리로 이어지게 만든 것은 브라운의 에너자이저 같은 활약이다.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내 일은 꽤 쉽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또 그는 “팀원들이 날 믿어주니까 나가서 열심히 하면 진짜 실패할 이유가 없다”고 덴버 동료들의 신뢰를 드러냈다.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인 브라운은 고등학교 시절 캔자스에서 3년 연속 주립 챔피언십으로 이끈 후 캔자스 제이호크스 대학에 합류했다. 브라운은 제이호크스에서 2022년 NCAA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3년 대학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202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1순위로 덴버에 지명을 받은 브라운은 이제 같은 드래프트에 있는 어떠한 신인보다 더 많은 플레이오프 시간을 뛰게 됐다.
무엇보다 덴버가 마이애미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면 브라운은 빌 러셀, 헨리 비비, 매직 존슨 그리고 빌리 톰슨과 함께 연속 시즌 대학 및 NBA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브라운은 1980년 이후 결승 무대에서 15점을 기록한 네 번째 신인이 됐다.
역대급 신인 퍼포먼스를 자아냈던 매직 존슨은 1980년 파이널 6차전에서 42득점을 포함해 세 차례나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샘 카셀은 1994년 파이널 3차전에서 야투 6개로 15득점을 기록했고 마이애미의 타일러 히로는 2020년 파이널 3차전에서 17득점을 올렸다.
현재 덴버는 3옵션으로 활약해야 할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고 있고 주전 슈팅 가드인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도 동반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말론 감독은 신인인 크리스천 브라운을 중용하는 데 이르렀다.
브라운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빌 러셀과 매직 존슨의 계보를 잇는 로열로더에 등극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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