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산불"… 공포에 휩싸인 캐나다, 韓면적 3분의1 소실

김태욱 기자 2023. 6.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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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빌 블레어 캐나다 비상대책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414건"이라며 "이중 절반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총 1억명 이상의 주민이 산불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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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1억명 이상의 미국·캐나다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영국 방송매체 BBC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캐나다 산불 현장 모습. /사진=로이터
캐나다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빌 블레어 캐나다 비상대책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414건"이라며 "이중 절반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영국 방송매체 BBC에 따르면 캐나다 인접국인 미국도 산불 피해를 입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총 1억명 이상의 주민이 산불 피해를 보았다. 산불로 소실된 캐나다 국토 면적은 최소 3만8000㎢로 파악됐다. 이는 한국 면적의 약 3분의 1 규모다.

BBC는 "대기질 등급(AQI)에 따르면 캐나다 공기 퀄리티는 현재 전 세계에서 최악의 상태"라며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뉴욕 등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 총 12개주가 현재 대기질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캐나다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미 캐나다 산불 진압을 돕기 위해 600여명의 소방 인력을 (산불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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