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기밀문서 유출 의혹 트럼프 기소…두번째 형사 기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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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재판행에 넘겨졌다.
8일(현지시간) CNN은 특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조사하다 그를 재판에 넘겼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는 내가 기소됐다는 사실을 내 변호사에게 알렸다"며 "기밀문서 의혹 날조에 대한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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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재판행에 넘겨졌다. 자세한 혐의는 다음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이 유력한 혐의로 점쳐진다.
8일(현지시간) CNN은 특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조사하다 그를 재판에 넘겼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 7개 혐의로 기소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7가지 혐의에는 정부 기밀 불법 보유, 사법 방해 혐의 등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소장과 함께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된 바 있다. 또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 역사상 첫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훼손하거나 백악관을 나오며 문서를 일부 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8월8일 압수수색을 통해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1만1000여개의 문서를 압수했다. 이중 약 100개의 문서가 기밀로 분류됐고, 일부는 최고 수준의 분류인 일급기밀로 지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문서들은 재임 중 기밀 지정에서 해제된 문서이기 때문에 반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밀해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는 내가 기소됐다는 사실을 내 변호사에게 알렸다"며 "기밀문서 의혹 날조에 대한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오는 13일 오후 3시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 출두하도록 소환됐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나는 결백한 사람이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측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적 기소'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엘리스 스테파닉 뉴욕주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극좌파는 조 바이든의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시 홀리 미주리주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권력자들이 정치적 반대자들을 마음대로 감옥에 가둘 수 있다면 우리는 공화국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한 차례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의 재판은 내년 3월 시작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그는 1·6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 조지아주 선거 개입 사건 등으로 조사받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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