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 강화" 세종교육청, 중·고생 대상 행동평가척도 검사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학생의 자살 예방 강화 방안의 하나로 이달부터 중·고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행동평가척도 검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년마다 정서와 행동 특성 검사를 하고 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학생의 심리·정서와 발달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의 심리·정서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행동평가척도 검사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행동평가척도 검사는 학생의 성격 특성과 적응 수준, 긍정 자원 탐색을 위한 136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학부모의 동의 과정을 거쳐 각 학교에서 온라인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후 세종시교육청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가 학생·학교별로 검사 결과를 분석해 상담한다.

상담 결과 위기 학생으로 파악되면 전문 병의원이나 상담 기관으로 인계하고, 필요시 학부모 상담도 하고 치료비도 지원한다.

특히 위기 학생이 많은 학교의 경우 전문가가 학교로 방문해 상담하고, 필요시 학급별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희 기획조정국장은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리·정서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문제점 발견 시 전문가 상담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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