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앱’ 조만간 美 출시… “지역신문 더 노출, 사용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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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올여름 미국에서 뉴스 제공 앱 '구글 뉴스 쇼케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특히 지역 언론사를 돕기 위해 이들에게 충분한 뉴스 사용료를 제공하고, 앱 사용자가 지역 뉴스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겠다고 했다.
이 기능은 전 세계 구글 뉴스 쇼케이스 앱에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 뉴스 쇼케이스는 2020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세계 22개국에서 2300여개 언론사와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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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올여름 미국에서 뉴스 제공 앱 ‘구글 뉴스 쇼케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언론사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임과 동시에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8일(현지시간) 미 기술전문매체 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전역 150여개의 언론매체와 협약을 맺고 미국에서 뉴스 쇼케이스 앱을 내놓는다. 로이터·AP 등 국제 통신사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대형 언론사도 포함돼 있지만, 이 중 90%는 미국의 지역 언론사라고 구글은 밝혔다.
또 미 전역 1000여개 소규모 지역 언론매체에 재정 지원금과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글은 전미 히스패닉 출판물협회(NAHP), 미국 비영리뉴스연구소(INN) 등 5개 뉴스 협회와 협약을 맺고 이들 회원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협회 회원사의 약 80%는 직원 수 10명 이하인 소규모 언론사다.
구글은 이날 발표자료에서 “지역 뉴스는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구글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뉴스 쇼케이스는 2020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세계 22개국에서 2300여개 언론사와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이들 매체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
◆“뉴스 콘텐츠 무임승차” 비판 의식했나
구글을 비롯한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은 채 뉴스 콘텐츠를 통해 광고 수익을 내고 플랫폼 사용자를 유치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구글은 2021년 이를 문제 삼아 온 미디어 기업 뉴스 코퍼레이션과 전재료 계약을 맺어 연간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지불하기로 했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WSJ를 비롯해 미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영국 타블로이드 더 선 등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뉴욕타임즈(NYT)도 지난달 구글과 뉴스 쇼케이스에 대한 전재료를 포함해 연간 약 1억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에서는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언론 매체에 사용료를 제공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호주는 2021년 2월 세계 최초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법을 통과시켰고, 캐나다 에서도 비슷한 ‘온라인 뉴스법’이 발의돼 상원 계류 중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이에 반발하며 온라인 뉴스법이 통과될 경우 캐나다에서 뉴스 제공을 중지하겠다고 밝혔고, 구글은 일부 캐나다 사용자들을 상대로 뉴스 콘텐츠 접속을 막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메타와 같은 인터넷 거대 기업들이 매년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는 반면, 지역 뉴스매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비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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