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초밥집에 ‘위생 테러’한 소년, 6억 원대 피소

KBS 2023. 6. 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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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일본을 발칵 뒤집은 '초밥 테러' 사건에 대한 소식입니다.

모두가 쓰는 간장병 등에 침을 바르는 등 위생 테러를 벌인 소년에게 업체 측에서 6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회전 초밥 체인업체 스시로가 자사 점포에서 이른바 '침 테러' 영상을 찍어 올린 소년에게 6,700만엔 우리 돈으로 약 6억 2천 여 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문제의 소년은 지난 1월 스시로의 한 점포에서 공용 간장병과 식기 도구 등에 고의로 침을 묻히는 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요.

이 영상이 퍼지면서 한동안 해당 체인점을 찾는 손님이 급격히 줄었고 모회사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하며 하루 만에 우리 돈으로 14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업체 측은 유사 행위를 막는 대책들이 추진 중인 만큼 손해배상 청구액이 8억 원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소년 측은 법원에 낸 답변서에서 "매일 반성하면서 보내고 있다"며 자신의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해당 초밥 업체의 손님이 감소했던 이유로는 다른 점포와의 경쟁도 생각할 수 있다"며 소송에서 다퉈볼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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