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안시서 ‘묻지마 흉기 난동’…유아 등 6명 부상
[앵커]
스위스와 맞닿아 있는 프랑스 남부 도시, 안시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유모차에 타고 있던 유아를 포함해 3살 이하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까지 모두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잔디밭을 가로질러 달립니다.
평화로웠던 프랑스 남부의 호수 마을이 순식간에 참혹한 현장이 됐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오전 프랑스 남부 안시의 한 공원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공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성인 1명을 제외한 5명 모두 심각한 상태라고 현지 검찰은 밝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은 생후 22개월과 2살, 3살로 이 가운데 2명은 네덜란드와 영국 국적의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모차에 타고 있던 유아까지 끔찍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소니 르탈렉/목격자 : "갑자기 한 여성이 '뛰어, 뛰어, 호수 주변에서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가 몇몇 아이들을 찔렀다'고 외쳤습니다."]
용의자는 시리아 국적의 32살 남성으로 2013년 스웨덴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프랑스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최근 거부 통보를 받았습니다.
용의자는 망명 신청 당시, 자신을 시리아 출신의 기독교인이라고 밝혔고, 범행 당시엔 영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엘리자베트 보른/프랑스 총리 : "(다른 국가 사법당국에 확인 결과) 용의자는 범죄 기록이 없고, 어떤 정보 기관에도 올라있지 않았으며, 어떤 정신과 병력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현지 검찰은 용의자에게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는데, 테러와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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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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