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살아나며 반등 성공, 대전vs광주 가장 중요할 때 만난 승격 동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가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17라운드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 경기가 더 중요하다.

대전과 광주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6월 A매치 휴식기 분위기를 좌우할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17라운드에서 승리했다. 리그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대전과 광주, 두 승격팀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며 중위권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다.

대전은 강원FC 원정에서 2-1 승리하며 4경기 무승(1무3패)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티아고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고, 레안드로는 2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7도움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대전은 현재 승점 25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30점)와 3위 FC서울, 4위 제주 유나이티드(28점)를 가시권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서울과 포항이 맞대결을 벌이고, 제주는 울산 현대 원정을 나서기 때문에 대전이 광주를 이기고 3점을 추가하면 2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4~5라운드 이후 오랜만의 연승을 챙기는 것도 대전엔 기분 좋은 결과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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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인 광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7일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2골을 터뜨리는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는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FA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연승이다. 8~14라운드 7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채 3무4패로 부진해 위기에 빠졌지만 금세 페이스를 회복해 반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팀 내 영향력이 미미했던 외국인 공격수 토마스가 2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점이 고무적이다. 스트라이커 산드로가 무면허 운전으로 활동 정지 처분받고 계약 해지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토마스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광주는 24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다만 7위 전북 현대, 8위 대구FC와 승점이 같아 당장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B로 떨어질 수 있다. 대전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5위 도약이 가능하고, 파이널A에 자리한 채로 기분 좋게 휴식기를 보낼 수 있다. 더불어 4연승으로 완벽한 상승세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주엔 중요한 경기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