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목장 자리에 제주 다섯번째 자연휴양림 들어서

허호준 2023. 6. 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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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제주 서부지역 족은노꼬메오름 일대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사업비 103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오름 일대의 국·공유림 2.52㎢에 서부지역 자연휴양림을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족은노꼬메오름은 한라산과 제주 서부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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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 애월 ‘족은노꼬메오름’ 일대
제주 서부지역 자연휴양림이 들어설 제주시 애월읍 족은노꼬메오름 일대. 제주시 제공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제주 서부지역 족은노꼬메오름 일대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사업비 103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오름 일대의 국·공유림 2.52㎢에 서부지역 자연휴양림을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자연휴양림에는 데크 야영장(24곳)과 산책로(2㎞), 데크 로드(0.7㎞), 등산로(3㎞)와 숲길 쉼터(500㎡), 주차장(2곳·4500㎡) 등이 조성된다.

족은노꼬메오름은 한라산과 제주 서부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조선시대 말을 키우는 국영목장인 10소장 가운데 5소장이 있던 곳으로 당시 목장 경계용으로 쌓았던 돌담인 잣성이 남아있어 제주의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다.

유수암·소길·장전 공동목장을 운영해 온 주민들은 족은노꼬메오름 일대에 무너진 잣성을 복원하고 목장 탐방로를 개설했다. 시는 2017년 제주도 산림휴양종합계획에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반영해 2021년 사전 입지 조사와 타당성 평가용역을 거쳐 지난해 기본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시는 연말까지 문화재 지표조사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건축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각종 인허가와 휴양림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6년 말 사업을 끝낸 뒤 2027년 개장할 계획이다.

홍경찬 시 청정환경국장은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교부세, 녹색자금 지원사업, 산림청 임도사업 등 국비지원사업을 신청해 국비를 확보해나가겠다. 서부지역에도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산림문화와 휴양 관광인프라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자연휴양림은 제주시 지역에 절물 휴양림과 교래 자연휴양림, 서귀포시 지역에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4곳이 있으나 모두 동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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