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환경 재앙’ 우크라 댐 붕괴…美 “배후 아직 특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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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서 발생한 카호우카 댐 폭파 사태와 관련, 미국 국방부가 파괴의 배후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댐 폭파 사태를 두고 "이는 분명 끔찍한 인도주의적 비극"이라며 "미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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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모든 것은 추측에 불과…가정이나 추측은 하지 않겠다” 선 그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서 발생한 카호우카 댐 폭파 사태와 관련, 미국 국방부가 파괴의 배후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댐 파괴의 배후를 규명했냐는 질문에 "(댐 파괴의 배후를) 지금으로서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 시점에서 모든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가정이나 추측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매우 분명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댐 폭파 사태를 두고 "이는 분명 끔찍한 인도주의적 비극"이라며 "미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카호우카 댐이 폭파되며 드니프로강 우측 마을 10곳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에는 대피령이 발령됐다. 홍수로 마을 35~80군데가 피해를 봤다.
이번 댐 붕괴 사태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최악의 환경 재앙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네바 협약에서도 고의적인 댐 폭파를 전쟁 범죄로 규정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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