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아도라 “곡 작업에 영감의 원천? 상상 덧대기도 하지만 기본적 알맹이는 경험에서 얻어”

2023. 6.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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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 빅히트 프로듀서로 입사해 'BTS 작곡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어릴 적 꿈을 찾아 2021년 가수로 전향 후 씩씩하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작곡가 겸 가수 아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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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슈트는 워독, 볼레로는 아수라, 액세서리는 딸기샤베트 제품.

2016년 전 빅히트 프로듀서로 입사해 ‘BTS 작곡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어릴 적 꿈을 찾아 2021년 가수로 전향 후 씩씩하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작곡가 겸 가수 아도라.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인 ‘전화위복’ 그 자체의 삶이었다. 어린 나이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순간을 기회로 오히려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한층 더 단단해진 그.

여림과 강인함의 공존, 작은 체구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야망이 비치는 아도라와 bnt가 만난 이번 화보는 클래식, 페어리, 사이보그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먼저 최근 근황을 물었더니 “작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티스탁게임’에 출연했었고 그 이후로는 활동이 없어서 쉬다가 최근 두달 전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헬린이의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요즘 운동하거나 작업실 가서 작업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에 대해 “‘아도라버려’, 처음 뵙는 분들은 내성적으로 보시고 규칙 잘 지킬 것 같고 착하게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져 보면 킹 받는다 얘기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 돌겠다!’ 이런 느낌으로”라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활동 중인 예명 ‘ADORA’ 어떻게 짓게 됐는지에 대한 답으론 “전 빅히트에서 작곡가로 있었다 보니 그때 ‘닉네임을 정하자’ 얘기하시더라. 직원오빠가 추천해 주셨지만 ‘내가 지어야겠구나’ 싶어 그 당시 보고 있던 웹툰의 캐릭터를 좋아해서 ‘아도라’로 짓게 됐다”고 말했다.

아티스트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작곡은 어린 마음에 가수들은 다 각자 자기 곡이 있는데 나의 곡이 없다는 생각에 ‘내 곡을 내가 만들어야겠다’싶어 또 다른 메리트처럼 시작한 거라 주업으로 할 생각을 그때는 하지 못했다. 작곡으로 먼저 시작했지만 가슴속에 아티스트에 대한 야망을 항상 품고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다”고 미소 지어 보이며 야망찬 면모를 드러내기도.

곡 작업에 있어 영감의 원천에 대한 질문엔 “직접적인 경험이 있을 때 작업이 잘 된다. 어느 정도는 상상력을 보태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알맹이는 경험에서 얻는 편”이라고 답했다.

인생이나 음악적에서 슬럼프는 없었는지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더니 “슬럼프를 이겨냈다고 느낀 적은 사실 없는 것 같다. 힘듦이 옅어질 때 즈음 뒤돌아봤을 때 살짝 발전했나 느꼈지 당시에는 항상 지고 굴복하고 힘들어했다. 꾸준히 하는게 슬럼프에 있어 제일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겠구나 싶었다. 왜냐면 그때 당시에는 이겨냈다고 못 생각했지만 돌아봤을 때 시련 후 이만큼 배웠구나 느껴서.

크게 대미지 받았던 적은 22살, 23살 그사이 즈음. 빅히트에 있을 때 아티스트도 잘 나가고 회사도 엄청 커지다 보니 주변 환경에 비해 자신이 엄청 작게 느껴지고 일에 치여 인간관계도 잘 관리 못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그때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일을 쉬었다. 갑자기 생긴 휴식에 생각 못했던 것들을 많이 하면서 극복 아닌 극복. 요즘에는 한번 아팠던 경험이 있다 보니 너무 힘들면 ‘아, 몰라’ 하고 내려놓고 쉰다”고 밝혔다.

MBTI와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ENFP-T, 베개에 눈물 많이 묻히는 타입. 기름과 물을 섞이게 도와줄 수 있는 ‘용해제’ 같은 사람인 것 같다. 가운데서 섞이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며 매력을 어필했다.

가수 아도라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더니 “사실 가수의 꿈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지만 가수만으로 기억 안 해주셔도 그냥 ‘저런 애가 다 있네’ 이렇게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삶에 의미가 더해지는 느낌이 들어 ‘열심히 하는 친구’로만 생각해 주셔도 혹은 많은 분들이 얕게 존재를 알아주셔도 행복할 것 같다.

추천하고 싶은 음악이나 평소 듣는 음악에 꼭 전체가 아닌 일부 여도 좋으니 ‘플레이리스트’ 내에 항상 남아 있는 가수였음 한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DITOR : 한효주

PHOTO : 두윤종

STYLING : 정민경, 최정원, 박제인 (퍼스트비주얼)

HAIR : 재이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MAKEUP : 이은솔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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