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아쉽지만 모든 것 쏟아냈다”… 눈치아타 감독 “한국은 탄탄한 팀”

최현태 2023. 6.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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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이탈리아에 패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김은중 감독 대표팀 감동은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격려했다.

김 감독은 9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갔는데,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우위에 있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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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이탈리아에 패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김은중 감독 대표팀 감동은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격려했다.

8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한국 최예훈을 김은중 감독이 다독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9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갔는데,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우위에 있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해놓고 졌기에 저도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100% 이상을 쏟아냈다"고 강조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해 매우 속상했을 텐데 코치진에게조차 내색하지 않고 하나의 목표만으로 여기까지 왔고, 운동장에서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했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한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웠다. 나나 팀원들이나 후회는 없다”며 “여기까지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지만,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르민 눈치아타 이탈리아 U20 대표팀 감독이 8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은중호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의 카르미네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은 나름의 축구 철학을 가진 탄탄한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를 주도했는데도 한국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한 이탈리아는 대회 득점왕 후보(7골) 체사레 카사데이의 선제골과 후반 41분 시모네 파푼디의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 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 리듬을 잘 깨뜨리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칭찬했다. 특히 김은중호 공격 전개에 핵심 역할을 한 미드필더 배준호를 두고는 “10번 선수가 특히 훌륭했다. 뛰어난 선수였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2017년, 2019년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져 각각 3위, 4위의 성적에 만족해야했던 이탈리아는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썼다. 아울러 이탈리아가 이 대회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기던 지긋지긋한 징크스도 깨뜨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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