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냉각수 '간당간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로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의 수위가 인근 카호우카 댐 폭발로 낮아지면서 더는 냉각수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카호우카 댐의 물로 채워지는 호수를 원자로 및 사용후핵연료 냉각 용도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성명에서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에도 해당 저수지에서 퍼올린 냉각수가 자포리자 원전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AEA "몇달간 원전 연못에서 물 공급 가능"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로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의 수위가 인근 카호우카 댐 폭발로 낮아지면서 더는 냉각수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8일(현지시간) 카호우카 호숫물의 수위가 내려오면서 현재 냉각수 공급 임계점인 12.7m 미만인 상태라고 밝혔다.
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카호우카 댐의 물로 채워지는 호수를 원자로 및 사용후핵연료 냉각 용도로 사용해왔다. 그런데 호수의 수위가 12.7m 아래로 내려가면서 물을 끌어 올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성명에서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에도 해당 저수지에서 퍼올린 냉각수가 자포리자 원전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수위가 11m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펌프가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 결과는 이렇게 어렵고 도전적인 상황에서 다른 물로 전환하기 전까지 시간을 좀 더 벌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자포리자 원전과 국제원자력기구는 비상 시 호수 대신 원전 인근에 채워둔 냉각수 연못에서 물을 끌어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몇 달간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저수시설에서 냉각수를 가져오거나, 이동식 펌프, 또는 소방차로 인근 지역에서 물을 옮겨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원전에서는 자칫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핵연료봉 노심용융 사태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력과 냉각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며느리 감시하려 몰래 홈캠 설치…시어머니 '무죄' 왜?
- 이 나라 종교계 '난리났다'…가톨릭 사제 100여명 성학대 파문
- "사이비 성지냐" 뿔난 시민들…이단 신축 논란에 과천시 '골머리'
- '이제서야?'…뉴욕, 뒤늦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의무화
- 프랑스서 묻지마 칼부림…유모차 속 아기도 피해
- 이재명에 "'중국 패배' 베팅하면 후회"…中대사 발언 '논란'
- "서울지검 검사입니다" 28억 가로챈 보이스피싱범 징역 7년
- 거제서 '졸음운전' SUV차량, 밤 근무 60대 들이받아 사망
- '화성같은 뉴욕'도 문제지만…'캐나다'가 더 심각하다
- 강남 재수학원서 130명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