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자연 풍경의 고밀도 추상회화…가나아트 보광, 랜든 메츠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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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는 7월16일까지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랜든 메츠(Landon Metz)의 개인전을 보광점에서 연다.
고향인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의 장엄한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메츠는 리듬감을 자아내는 유기적이고 반복적인 형태들로 구성된 추상회화로 뉴욕 화단의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은은한 그라데이션과 더불어 사막의 모래언덕이나 붉은 암석 형상 등 고향의 자연 풍경을 연상시키는 반복적인 형태는 그의 작품에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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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가나아트는 7월16일까지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랜든 메츠(Landon Metz)의 개인전을 보광점에서 연다.
고향인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의 장엄한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메츠는 리듬감을 자아내는 유기적이고 반복적인 형태들로 구성된 추상회화로 뉴욕 화단의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아시아 첫 전시로, 다수의 신작을 포함해 총 18점의 회화 작품이 소개된다.
그는 프라이밍(priming) 되지 않은 캔버스에 희석된 염료를 붓고, 표면이 채 마르기 전에 폼 브러시로 물감을 꼼꼼하게 바르며 간결한 곡선으로 형태를 그려낸다.
은은한 그라데이션과 더불어 사막의 모래언덕이나 붉은 암석 형상 등 고향의 자연 풍경을 연상시키는 반복적인 형태는 그의 작품에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다.
이에 더해 물감이 칠해지지 않은 여백의 구성에도 초점을 맞춘다. 이런 시각적 특징들로 그의 작품은 뉴 멕시코 오지를 왕래하며 영감을 받은 조지아 오키프의 후기 회화나 유려한 색선과 화면의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모리스 루이스의 작품과 비교된다.
작품에 공간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메츠는 이번 전시에서 바퀴 달린 철제 A-프레임 카트와 작품의 국외운송에 사용되는 목재 상자 내부에 작품을 설치했다.
더 나아가 기존의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장소에서의 조우를 상상하며 작품을 제작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사용된 바퀴와 손수레, 목상자는 모두 메츠의 작품이 세계 곳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가시화하는 수단이자 새로운 도시에서의 물리적, 개념적인 접촉점을 상징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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