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아타 이탈리아 감독 "한국 탄탄한 팀, 배준호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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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를 꺾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의 카르미네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은 나름의 축구 철학을 가진 탄탄한 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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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를 꺾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의 카르미네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은 나름의 축구 철학을 가진 탄탄한 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경기를 주도했는데도 한국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한 이탈리아는 대회 득점왕 후보(7골) 체사레 카사데이의 선제골과 후반 41분 시모네 파푼디의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 골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 리듬을 잘 깨뜨리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칭찬했습니다.
또 김은중호 공격 전개에 핵심 역할을 한 미드필더 배준호를 두고는 "10번 선수가 특히 훌륭했다. 뛰어난 선수였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2019년 대회에서 거푸 준결승에서 져 각각 3위, 4위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던 이탈리아는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아울러 이탈리아가 이 대회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기던 지긋지긋한 징크스도 눈치아타 감독의 대표팀이 깨버렸습니다.
이탈리아는 1981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대 4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습니다.
2005년 대회에서는 시리아에 1대 2로 졌고, 2017년(2대 2)과 2019년(0대 0) 대회에서 잇따라 만난 일본과는 연속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눈치아타 감독은 "역사적 결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오는 12일 오전 6시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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