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화물연대 경남본부 “막말 김미나 임명, 말 그대로 '황당'.. 당원권 정지인데 어떻게 與 추천?”

MBC라디오 2023. 6. 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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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사무국장 (민주노총 화물연대 경남본부)>
-막말 파문 일으킨 사람이 지자체 살림 책임? 황당하고 당황
-野 의원, 당원권 정지 아니냐 물었더니 ‘그런 것도 같네’라고
-예결위 다른 與 의원 4명이나 있는데.. 굳이 사회적 물의 일으킨 사람 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전화도 안 받아
-경찰, 명예훼손과 모욕죄 중 모욕만 기소.. 일반 국민이면 모욕죄로 끝났겠나
-본인 사과? 입장 표명 없고 주유소 찾은 시위대 앞에서 사진 찍기도
-김미나 의원, 공업 도시 창원의 노동자 멸시한 점 자숙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강성진 사무국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 진행자 > 조금 전 인터뷰 말미에 나왔던 김미나 창원시 의원 이야기 잠깐 해 보겠습니다. 시의회 예결위 부위원장에 선임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김미나 의원은 10.29 참사 유족들뿐만 아니라 화물연대에 대해서도 막말을 해서 경찰에 고발당한 일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고발을 했던 곳이죠. 화물연대 쪽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강성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사무국장을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강성진 > 네.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예결위 부위원장 선임됐다는 소식 듣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 강성진 >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했습니다. 과연 김미나 시의원 같은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사람한테 우리 창원시의 곳간, 즉 살림을 맡길 수 있는가라는 굉장한 의구심이 들고요. 그리고 또한 김미나 의원에게 특히나 부위원장을 맡겼다는 거에 대해서도 저는 너무 의아하고 그래서 저희들이 그 소식을 듣고 바로 성명서를 언론에 내고 이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국민의힘 쪽으로부터 설명은 들은 거 없으세요?

☏ 강성진 >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임명된 건지 전후 과정이 어떻게 된 건지 설명 들은 게 전혀 없다는 말씀이세요?

☏ 강성진 > 저희들이 기자를 통해서 5일 날 회기가 시작이 되었는데 5일 날 예결특위 부위원장에 김미나 시의원이 선임이 됐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6일 날이 휴일이기 때문에 7일 날 아침에 그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아니 어떻게 당원권 정지를, 지금 정지 상태인데 그게 국민의힘 몫으로 그게 갈 수 있느냐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제가 또 모 시의원한테 한번 전화를 해서 지금 당원권 정지 상태에서 국민의힘 몫으로 부위원장이 가는 게 맞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얘기를 제가 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랬더니 그 시의원은 뭐라고 하던가요?

☏ 강성진 > 그렇게 얘기하니까는 어쨌든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위원장직을 맡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이 맡고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몫이다 이렇게 얘기를, 국민의힘이 아니지 않느냐 당원권 6개월 정지상태고 지금 4개월이 채 안 됐는데 그렇다라고 하면 6개월 내에는 그런 역할이나 이런 자리를 맡아서는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러한 얘기했더니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또 그런 것도 같네라는 얘기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 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십니까?

☏ 강성진 > 민주당 소속 의원하고 통화를 제가 했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사무국장님 말씀하신 당원권 정지 징계라고 하는 게 창원시의회 차원에서 내렸던 징계 출석 정지 30일 이것과는 별도로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내린 거 이거 말씀하시는 거죠?

☏ 강성진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물론 당원권 정지라고 하는 것들이 의회활동을 정지시키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직접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사무국장님 말씀은 국민의힘 몫으로 부위원장직이 돌아갔다고 하니까 그걸 이해 못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 강성진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결국은 국민의힘이 다른 시의원도 있을 텐데 왜 굳이 김미나 의원이어야만 했을까 이게 핵심 문제라고 봐야 되겠네요. 그러면.

☏ 강성진 > 어쨌든 제가 봤을 때는 어쨌든 윤리심사위에서 사실은 제명 처리가 됐고 또 의회에서 30일 출석정지를 당했었고요. 그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내렸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징계를 받고 있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중책을 맡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요. 또한 기본적으로 저는 국힘에서 추천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징계 기간에 대해서는 자숙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고요. 또한 본인이 저는 고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라는 겁니다. 이거에 대해서.

☏ 진행자 > 참고로 지금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예결위원으로 배치된 의원이 4명이라고, 꼭 김미나 의원만이 아니더라도 다른 선택지는 있었다 이런 해석으로 연결이 될 수 있는 것 같고요.

☏ 강성진 > 그 부분과 관련해서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국민의힘이 김미나 의원 포함해서 총 5명인데 그중에 비례가 김미나 시의원이고 4명이 지역구 시의원인데 제 상식으로는 지역구 시의원이 그 부위원장을 맡아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례인 그것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김미나 의원에게 부위원장을 맡긴 것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서 제가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전화를 했는데 이걸 확인하고 싶어서,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화물연대가 김미나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었죠?

☏ 강성진 > 네.

☏ 진행자 > 고발 건은 어떻게 처리가 됐어요?

☏ 강성진 > 경찰청에 저희들이 명예훼손하고 모욕죄로 고발을 했는데 조사 결과는 명예훼손은 성립이 안 되고 모욕죄만 성립이 됐습니다. 제가 확인을 해 보니까 4월 17일 날 검찰청에서 통지서를 받았는데 검찰청에서 경찰청의 보완수사 요구 한다라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통지서를 받고 나서 생각을 해봤는데 과연 우리 일반 국민들이 김미나 시의원처럼 폭언과 인신공격을 이렇게 했다면 과연 모욕죄만 성립이 되었을까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보면서 법의 공정성이 없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진행자 > 정리하면 경찰이 수사 끝에 명예훼손은 성립이 안 되고 모욕죄는 성립된다고 해서 이걸 검찰에 넘겼는데 검찰에서는 보완 수사로 다시 경찰에 넘겼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정리하면.

☏ 강성진 >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김미나 의원 쪽으로부터 고발 후에라도 혹시 연락 온 건 없었고요? 전혀.

☏ 강성진 > 전혀 없었습니다. 사과를 하거나 복귀하면서 입장을 내서 죄송하다라든가 이런 사실이 전혀 없고요. 그런데 저는 김미나 의원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한참 막말 논란이 있을 때 저희들이 김미나 시의원이 운영하는 주유소가 두 곳이 있었거든요.

☏ 진행자 > 거기서 시위하신 적 있잖아요.

☏ 강성진 > 그 앞에서 저희들이 시위하고 이렇게 했는데 첫날 시위를 하러 주유소 앞에 저희들이 가서 현수막을 부착하고 피켓을 들고 그러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조금만 비켜달라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나가는 시민이 사진을 찍는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비켜줬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나서 주유소 안으로 들어가길래 혹시 김미나 시원이냐고 물어보니까 맞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런 일이 있었어요?

☏ 강성진 > 네, 그래서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하고 저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사진을 과연 찍을 수 있을까. 전혀 반성하는 기미도 없고.

☏ 진행자 > 사진까지 찍고 들어갔다고요?

☏ 강성진 > 예를 들자면 직원들을 시켜서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든가 그럴 수는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본인 당사자가 직접 그러고 비켜주세요 하면서 당당하게 너무 그렇게 해서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김미나 의원이 그 자리에서 셀카 찍고 지금 안으로 들어갔다라는 거예요?

☏ 강성진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 일이 있었어요?

☏ 강성진 > 저는 그런 걸 보면서 과연 저런 사람이 시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일까 라는 생각하면서 정말 시의원 자리에 너무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다 됐는데요. 짧게 혹시 이 자리를 빌려서 김미나 의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 강성진 > 저는 어쨌든 김미나 의원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특히나 노동자들을 멸시하고 편향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곳 창원은 잘 아시겠지만 공업도시로 또 노동자 도시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데 예산 편성을 할 때 창원 시민들의 살림이라든가 생활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고요. 또한 자숙을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강성진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강성진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사무국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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