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앞에 중국 도청기지"…미·영 "중국에 공동견제"
【 앵커멘트 】 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기지를 건설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영국 총리는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 견제에 공동대응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기지를 세우기로 양국이 비밀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쿠바에 도청기지를 세우는 대가로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쿠바는 미국에서 불과 160Km 떨어져 있어, 도청기지가 들어서면 미 남동부 전역의 전자 통신을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도청 기지 예정지나 실제 건설에 착수했는지는 소식통들이 공개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이 군사적 목적이 있는 전 세계 인프라에 투자하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에 미 국방부는 "정확한 보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 우리 정보에 기초하면 중국과 쿠바가 새로운 형태의 스파이 기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의 수출통제는 "중국이 대량 살상 무기에 첨단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의 기술들이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들에 의해 군사적 또는 정보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으려고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영향을 묻는 말에는 "동맹이나 우방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과 영국은 정상회담 후 '대서양 선언'을 채택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에 공동대응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쿠바에 중국 도청기지 #미영 정상회담 #중러 견제 대서양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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