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7억9000만 달러…한 달 만에 다시 적자

조문희 기자 2023. 6. 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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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한국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1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5억5000만 달러 적자로 급감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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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당 지급에 해외여행 증가 영향
자동차 수출 확대에 상품수지는 흑자 기록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4월 한국 경상수지가 7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올해 4월 한국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기업의 외국인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자동차 등 수출 증가세에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석 달 만에 흑자(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는 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항목별로는 수출이 491억1000만 달러, 수입은 485억3000만 달러다.

통관 기준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승용차 수출이 40.9%(59억1000만 달러), 선박이 62.7%(15억500만 달러) 크게 늘었다. 다만 반도체가 전년 대비 40.5%(65억4000만 달러), 가전제품은 42.0%(6억2000만 달러), 정보통신기기는 40.2%(23억5000만 달러)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수출이 9.9%(60억9000만 달러), 중동 수출 31.3%(1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중국향 수출(95억2000만 달러)과 동남아향 수출(112억6000만 달러)이 각각 26.5%와 29.1%씩 크게 뒷걸음질쳤고, 미국(91억8000만 달러)과 일본(20억7000만 달러) 수출 역시 각각 4.4%, 21.1% 떨어졌다.

서비스수지는 12억10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해외여행이 늘며 여행 수지가 5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고, 가공서비스 수지도 5억40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다만 건설과 운송은 각각 3억3000만 달러, 3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1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5억5000만 달러 적자로 급감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이는 4월 기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적자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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