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하락 출발해 1290원대…두 달여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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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해 12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장중 두 달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출,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역내 달러 실수요 주체들의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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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3.34, 약보합권 등락
외국인 코스피 장초반 231억원 순매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해 12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장중 두 달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9원 하락 개장이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3원 내린 1297.4원에 개장했다. 이후 1295.0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등락하고 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4월 14일(1294.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부각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론에 힘입어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 늘었고, 시장 전망치(23만3000건)도 상회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주춤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됐다.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고,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올랐다.
달러는 약세 흐름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8시 15분께 103.34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하락세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자본 유입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출,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역내 달러 실수요 주체들의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힌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23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포인트(-0.42%) 내린 2621.78에 거래되고 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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