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 경기 남았다… 한국 축구, 이스라엘과 최종전서 3위 도전

8일(현지 시각)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한국 최예훈을 김은중 감독이 다독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1-2로 아쉽게 패배한 한국에게 마지막 한 경기가 남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위 자리를 두고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아르헨타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3위를 기록하게 된다. U-20 월드컵의 전신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인데 이때부터 한국이 4강에 오른 건 1983년 멕시코 대회, 2019년 폴란드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가 전부다.

1983년에는 폴란드와 3위 결정전에서 패해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2019년에는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패배하며 2위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님은 아직 FIFA 주관 대회 3·4위전에서 이긴 적이 없다. 성인 대표팀이 나선 월드컵에서 3·4위전 경기를 치른 건 2002년 한일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튀르키예(터키)에 2-3으로 패배하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4위전 상대인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지난 8강에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연장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8강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일본과 같은 아시아 강호들을 꺾었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한 명이 적은 수적 열세 속에도 승리를 따냈다.

이스라엘은 이번이 대회 사상 첫 본선 진출이지만,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얕볼 수 없는 팀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부터 4강전까지 6경기에서 8골을 넣고 7골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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