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 남부에서 대규모 공격 시작"...러시아 "격퇴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8일 새벽 자포리자 주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공격이 고대하던 우크라이나 반격의 핵심 요체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에 따르면 자포리자에서 진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는 독일제 레오파르트 2 전차들과 미국제 브래들리 전투 차량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진격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초기 전투에서 사상자를 냈다고 확인했습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주 남부 지역으로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전투 끝에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8일 새벽 1시 30분 자포리자 지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천5백 명과 장갑차 150대를 동원해 진입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보고 공격을 중지한 채 후퇴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는 전차 30대, 보병 전투차량 11대 그리고 병력 350명을 잃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현지시간 8일 아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번 전투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번 전투에서 독일제 레오파르트 2 전차 3대를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현지시간 8일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여러 군데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대부분 전투의 주도권은 우크라이나군이 잡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감행하기에 앞서 러시아군 방어선의 허실을 살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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