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정착’ 본격 추진…관건은 ‘일자리’
[KBS 청주] [앵커]
제천시의 인구 감소 대응 정책인 '고려인 이주 지원 사업'이 오늘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됩니다.
당장 넉 달 뒤부터 고려인들의 입국이 시작될 예정인데, 안정적 일자리 확보가 관건입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시가 올해 목표로 한 이주 고려인은 80명.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모두 천 명의 고려인을 지역에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이들의 주거와 생활, 의료와 교육 등을 지원해 새 인구 유입원으로 삼겠단 전략입니다.
[김창규/제천시장/지난 4월 : "고려인들은 선량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이고, 역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우리 지역이 품어야 할 동포이자…."]
제천시는 현재 고려인 임시 거주 시설과 정착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청 9개 부서로 구성된 행정지원단과 전담 인력 10여 명이 투입되는 통합지원센터까지 운영할 방침입니다.
[임정호/제천시 미래전략팀장 :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 지역 봉사활동이라든지, 지역 주민과 화합 행사라든지 이런 과정도 (준비 중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국·내외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이주자 모집이 시작되는데, 관건은 일자리입니다.
제천시가 지역 기업체 330여 곳을 대상으로 고려인 구인 수요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은 없는 상황.
급여와 직무 등에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어렵게 유치한 고려인들이 다시 유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조야/광주 고려인마을 대표 : "자기 가족들을 벌어먹이려고 들어왔는데, 그럼 일자리가 제일 중요한 것 아니에요. (광주 지역 고려인들도) 오산, 안산 그런 데가 일이 있다고 많이 나갔어요."]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통한 고려인 이주 정책이, 인구 감소 위기를 돌파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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