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적군, 대반격 시작"… 우크라 "사실 아니다" 반박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약 1500명의 병력과 장갑차 150대를 동원해 (자포리자 지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인 자포리자는 현재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자포리자 지역과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대반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에 나서더라도 이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대반격에 나서더라도 침묵 속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