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포리자서 우크라군 격퇴” 주장…‘대반격’ 전조는 계속
러시아가 자포리자주로 진격했던 우크라이나군 공세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리의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1500명과 장갑차 150대를 동원해 진입했지만, 막대한 손실을 보고 후퇴했다”고 밝혔다.
전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와 남부 3개 주요 전선에서 동시다발 공격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 최대 원전이 있는 남부 자포리자주가 주요 목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조했던 ‘대반격’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국방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여러 군데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대부분 전투의 주도권은 우크라이나군이 잡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앞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살피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이 많다.
다만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대반격은) 침묵과 같은 계획에 따를 것”이라며 “공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댐 파괴와 관련해 “아직 배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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