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몬테네그로 거물 정치인에 자금 전달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조 원 규모의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거물 정치인에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몬테네그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8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 대표에게 편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조 원 규모의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거물 정치인에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몬테네그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8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 대표에게 편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권 대표가 자필로 작성한 편지에는 권 대표가 신생 정당인 ‘지금 유럽(Europe Now Movement)’의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권 대표는 해당 편지에서 신이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아바조비치 총리뿐만 아니라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 장관, 특별검사실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조비치 총리는 “미국과 한국이 권도형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스파이치 대표가 권도형과 접촉한 것이 사실이라면 몬테네그로에도 좋지 않다”며 “우리가 글로벌 사기꾼의 온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금 유럽’은 지난해 6월 창당한 정당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몬테네그로 총선은 오는 11일 열린다. 스파이치 대표는 2018년 초 테라폼랩스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권 대표에게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스파이치 대표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몬테네그로 재무장관을 지내면서 암호화폐 업계를 적극 지원해 온 만큼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치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이 몬테네그로 경제의 3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