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오,키티' 최민영 "유창한 영어? 초등학생 때 캐나다 거주" [인터뷰②]

하수정 2023. 6. 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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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엑스오, 키티' 최민영이 뛰어난 영어 실력에 대해 초등학생 시절 캐나다에 거주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배우 최민영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XO, Kitty)' 출연 비하인드 및 글로벌 1위 소감 등을 공개했다. 

지난달 18일 오픈된 '엑스오, 키티'는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애나 캐스카트 분)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경험과 설렘을 마주하게 되는 넷플릭스 10부작 시리즈다.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시즌3까지 선보인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내사모남)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미드(미국 드라마)임에도 한국에서 올로케이션 촬영됐다. 한국 국제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부채춤을 배우고 친구들과 삼국시대 역사를 공부하는 등 한국 문화가 소개되는 장면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공개 3일 만에 미국 1위를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뉴질랜드, 필리핀, 스웨덴 등 4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최민영은 극 중 키티의 남자친구 대(Dae)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했다. 피지 못할 사정으로 가짜 연애 중인 유리(지아 킴 분)와 진짜 여자친구인 키티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 그리고 가족 구성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등 한국의 고등학생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아역배우로 시작한 최민영은 10살이던 2012년 뮤지컬 '구름빵'으로 데뷔했고, '미스터 션샤인' 어린 구동매, '이태원 클라쓰', '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 동생 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2020년에는 채널A 오디션 프로그램 '2020 DIMF 뮤지컬 스타'에서 최종 1위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엑스오, 키티'를 통해 첫 글로벌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민영은 미드에서 한국인 캐릭터로, 그것도 주연으로 존재감으로 드러냈는데, 기본적으로 영어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8살 어린 나이에 캐나다에서 1년 가까이 보냈고, 당시 배운 영어가 큰 도움이 됐다고.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캐나다에서 1년을 살다 왔다. 하지만 그거 가지고 완벽한 영어를 할 순 없었다.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서 다 잊어버린 상태였다"며 "그래도 확실히 도움을 받은 건 발음적인 부분이었고,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게 캐나다를 다녀온 후에도 계속 남아 있었다. 그 덕분에  '엑스오, 키티' 오디션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의 대부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웠다. 캐스팅된 친구들과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은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다. 생활 영어를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래도 원어민과의 차이점은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낼 때 한국어를 잘해도 우리나라 사람과 비교하면 쓰는 단어, 표현법이 조금씩 다르지 않나. 그 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민영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단국대에 입학했다. 이날 영어 인터뷰도 소화했지만, "역시 한국어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아역배우를 거쳐 자아가 생기면서 본인 의지로 예고를 진학했다. "어느 날 가수분이 노래 부르는 걸 보고 '난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퍼포밍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게 연기일지, 가수일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해 주는 일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진학 시기에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 지내면 좋을 것 같았고, 연기를 배우면서 확신이 생겼던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엑스오, 키티'에는 유리의 모친이자 키티가 재학 중인 학교의 교장으로 배우 김윤진이 깜짝 등장한다. 이 외에도 이성욱, 한채영, 마이클 리, 옥택연, 체리블렛 채린 등이 출연해 국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민영은 "또래 친구들한테 배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선배님한테 배우는 것도 많다. 가끔 대기하거나 단체신이 있을 때 김윤진 선배님과 대화를 했는데 별 생각 없이 하신 말씀 안에도 배우로서 항상 고민이 담겨 있었다. 선배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으면 작품을 대하는 마인드나 현장에서 하시는 대본 분석, '이런 식으로 인물을 만들어 가시는구나' 등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시즌2가 나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거나 관련해서 얘기를 들은 건 없다. 엔딩에서는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출연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출연할 거다. 찾아가서라도 해야죠"라며 웃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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