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즈라 밀러 '플래시', DC의 시대 열 초광속 히어로의 탄생

조은애 기자 2023. 6. 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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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가 마블을 뛰어넘는 날이 온다면 그 시작은 영화 '플래시'(감독 앤디 무시에티)가 되지 않을까.

배우 에즈라 밀러 주연의 '플래시'가 DC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전망이다.

카페에서 메뉴 주문조차 쉽지 않은 내향형 인간인 그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와 능력을 가진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 플래시이기도 하다.

그는 내향형 히어로 플래시와 평범한 대학생에서 초능력을 얻게 된 외향형 히어로 또 다른 플래시로 1인 2역에 도전, 극과 극의 매력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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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DC가 마블을 뛰어넘는 날이 온다면 그 시작은 영화 '플래시'(감독 앤디 무시에티)가 되지 않을까. 최근 마블이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DC가 그 틈을 타 관객몰이에 나선다. 배우 에즈라 밀러 주연의 '플래시'가 DC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전망이다.

영화는 존재감 없는 소심남, 배리 앨런(에즈라 밀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카페에서 메뉴 주문조차 쉽지 않은 내향형 인간인 그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와 능력을 가진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 플래시이기도 하다. 어느 날 시공간 이동을 할 수 있게 된 그는 상처로 남은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고, 뜻밖의 장소에 불시착한다. 그곳에서 나이 든 배트맨(마이클 키튼),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걸(사샤 카예)과 함께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플래시'는 1940년 '플래시 코믹스'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소개된 캐릭터로 DC 역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 중 하나다. 이번 작품은 2017년 '저스티스 리그'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플래시의 첫 솔로 무비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규모감과 화려한 볼거리다. DC 특유의 다크한 정서는 옅어진 대신 초광속 스피드,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시공간 이동 등 플래시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들이 화려한 색채감과 함께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DC의 새로운 시대를 책임진 에즈라 밀러의 매력도 충분히 돋보인다. 그는 내향형 히어로 플래시와 평범한 대학생에서 초능력을 얻게 된 외향형 히어로 또 다른 플래시로 1인 2역에 도전, 극과 극의 매력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한동안 마블의 핵심 소재였던 멀티버스 개념도 그의 서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플래시' 세계관에 본격적으로 올라탈 때쯤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들도 놓치면 안 될 볼거리다. 원조 '배트맨'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마이클 키튼이 은퇴 후 홀로 은둔하며 살아가는 '배트맨'으로 출격, 영화팬들을 즐겁게 한다. '배트맨2' 이후 31년 만의 컴백이다. 이 밖에도 '플래시'를 포함해 총 4편의 영화에서 '배트맨'을 연기해 최다 '배트맨'에 등극한 벤 애플렉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오는 6월14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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