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댓.구' 한물간 배우, 떡상 유튜버 되다

[OSEN=김보라 기자] 영화 '좋.댓.구'(좋아요.댓글.구독)가 내달 12일 극장 개봉 확정과 함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좋.댓.구'(감독 박상민, 제작 영화사 업, 제공 키다리스튜디오, 배급 트윈플러스파트너스・키다리스튜디오)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 아역으로 한 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 분)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 길을 걷던 중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배우 오태경이 자신을 연기한다는 흥미로운 콘셉트와 한 프레임도 빠짐없이 OS 운영체제, SNS 윈도우, TV 방송 화면으로만 이뤄진 스크린 라이프의 진수, 여기에 대한민국 유튜브 생태계를 생생하게 담아낸 기막힌 스토리까지 영화는 전에 본 적 없는 재기발랄함을 자랑한다. 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좋.댓.구'가 7월 12일 개봉 확정과 함께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오대수 캐릭터로 변신한 오태경의 강렬한 비주얼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고리즘을 통해 잘나가는 유튜버로 거듭난 후 구독자들이 보낸 ‘좋아요’에 파묻힌 모습과 구독자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리오TV의 해맑은 표정은 웃음을 터지게 만든다. 한때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대중에게서 한발짝 멀어진 배우 오태경. 약간의 짠함마저 느껴지는 이력을 가진 그가 ‘후원금만 주시면 무조건 다 합니다’라는 카피에 걸맞게 극 중 한물간 배우에서 관종 유튜버로 거듭난 오태경으로 빙의, 리얼리즘의 끝판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개봉 소식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좋.댓.구'가 제27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코리안 판타스틱에 노미네이트되어 눈길을 끈다. 이미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26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제22회 REC International Film Festival of Tarragona에 초청받아 ‘시작부터 짜릿하고 독창적’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좋.댓.구'.

이번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신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유튜브 생태계를 리얼하게 담아낸 스토리와 화면으로 스크린 라이프 장르영화의 신세계를 열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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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