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군사위성 재발사 선언에 "한일과 '도발 억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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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와 재발사 가능성, 그리고 그 시점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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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와 재발사 가능성, 그리고 그 시점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라이더 대변인은 "알다시피 북한은 재발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등 미국과 국제사회의 많은 지도자가 이를 규탄했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상황을 논의하고 도발 가능성을 억제하려는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한국, 일본 동맹은 물론 역내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장거리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한미 등 국제사회로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북한은 조속한 시일 내 재발사를 공언한 상태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일 공개회의를 열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하와이,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이번 주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칼 차관은 (하와이에서)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 지휘부를 만나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다양한 카운터파트와 회동해 역내에서의 철통 같은 동맹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스틴 장관이 최근 일본, 싱가포르, 인도, 프랑스 등 인태 지역 및 유럽 방문을 성공리에 마쳤다며 "각 방문지에서 카운터파트를 만나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 지역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초점과 공유된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스틴 장관이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강조했듯이 점점 더 많은 인태 지역 국가가 공동의 미래 비전을 위해 한 데 모였다"며 "그것은 모든 국가가 강압이나 위협, 괴롭힘 없이 번영할 수 있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 3일 샹그릴라 대화 기간 연설에서 "규칙과 권리의 세계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인태지역 비전"을 거론하며 "이는 주권 존중, 국제법 준수, 투명성 및 개방성, 무역과 사상의 자유로운 흐름, 인권과 인간 존엄성, 크고 작은 모든 국가에 대한 동등한 권리, 강압이나 정복이 아닌 평화로운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 등 일부 핵심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언급으로, 오스틴 장관은 이 회의 기간에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에게 대화를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수환 기자 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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