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스페인에 공장 투자 논의"

임선우 외신캐스터 입력 2023. 6. 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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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스페인에 6.2조 투자 논의"

테슬라가 이번엔 스페인에 공장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회사가 테슬라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지 매체인 킨코 디아스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48억3천만 달러, 우리돈 6조2천억원을 들여 스페인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의 차기 생산기지를 두고 각국은 연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기간 머스크와 만나 직접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고,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투자를 권유했는데,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인도는 협상 막판 수입관세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현지 공장 설립 방안이 보류됐습니다.

적극적인 시장 확장과 함께 테슬라의 주가는 소소한 호재들 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목요일장 23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1일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올해만 90% 올랐습니다.

머스크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크게 환대를 받으며 현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주가가 반등했고, 또 최근 테슬라의 주요 차종이 IRA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기술주와 성장주에 몰리는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GM, 테슬라 '충전소 동맹' 합류

이런 가운데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릴 소식이 조금 전 또 나왔습니다.

제너럴모터스가 테슬라의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지난달 포드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만2천여 곳에 설치돼 있는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한다고 밝히며 충전망 동맹을 맺었는데, GM 역시 내후년부터 표준 규격인 CCS 충전 단자를 사용하는 대신 테슬라와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라이벌인 포드를 견제하며 기존 충전시스템 개선에 나섰는데, 메리 바라 CEO는 이번 동맹과 관련해 "북미 지역 충전 표준을 통합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전통강자들이 잇따라 테슬라와 손을 잡으며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단 소식에 시장 역시 환호했는데요.

목요일장 5% 가까이 급등한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루시드, 中 진출 작업 착수

그런가하면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렸던 루시드는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최근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 니오에서 부사장을 지낸 주 지앙을 영입했는데요.

주 지앙은 BMW와 포드 등을 거친 베테랑으로, 루시드에서 중국 사업운영책임자를 맡게 됐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시드는 중국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현지에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 역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최근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당장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루시드는 2년 전 뉴욕증시 입성과 동시에 전통강자 포드의 시총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으면서 생산목표를 대폭 줄이고, 또 대규모 감원까지 나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중국 시장 진출이 상황을 뒤집을 묘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AI 스타트업 코히어, 대규모 펀딩

챗GPT로 인공지능 신드롬을 일으킨 오픈AI에 시선이 주목된 가운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코히어'인데요.

최근 2억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지금까지의 투자금, 1억7천5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데다,

특히 이번 펀딩에는 AI 날개를 달고 시장을 뜨겁게 달군 엔비디아를 포함해, 오라클과 세일스포스 등 미국 대기업들도 동참했습니다.

코히어는 기업용 생성형 AI 개발 스타트업으로,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출신의 아이단 고메즈와 닉 프로스트가 세운 회사인데요.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며 오픈AI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 가상자산에 혀내두른 SEC 위원장

떠들썩한 가상자산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에 칼을 빼들었죠.

이런 가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 수장인 게리 갠슬러 위원장은 업계 전반에 퍼진 법규 미준수 풍조에 혀를 내둘렀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업계를 40년간 지켜봤지만, 가상자산 업계처럼 준법 감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정보를 조작하는 곳은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SEC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업자인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또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제소했는데요.

일각에서는 SEC가 제재에 나선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친 가상자산 기조가 바뀌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취임 당시만 해도 "업계엔 호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상자산에 열려있는 인사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후 스탠스를 바꾸며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자, 바이낸스 측은 과거 겐슬러가 고문 자리를 요청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에 비트코인 가격은 2만6천 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는데요.

크립토윈터, 가상자산 겨울이 더욱 길어질 것이다라는 의견과, 이같은 규제는 성장통이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가는 과도기의 한 과정이다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 트위터 등 가상자산 과대 광고 제재

이런 가운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트위터 등 대표 소셜미디어들이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과대 광고 제소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유럽 소비자단체는 이들 플랫폼이 가상자산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를 확산시킨다며, 더 엄격한 정책과 함께 소비자를 오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이처럼 잘못된 홍보를 조장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알파벳의 유튜브, 틱톡과 트위터 등이 규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권도형, 역사상 최장기형 선고 가능"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에도 거액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수사를 이끌고 있는 단성한 단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지난 3월 붙잡힌 이후 루나파운데이션가드 소유 가상자산 지갑에서 2천900만 달러, 우리돈 378억원 상당을 인출한 것을 파악하고 추적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신병 확보전과 관련해선 "한국에서 형이 집행된 뒤 미국에서 수형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국내에서 금융 사기로 징역 40년 이상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한국 금융범죄 역사상 최장기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역시 "권도형이 먼저 모국인 한국에서, 그리고 난 뒤 미국에서 여생의 대부분을 감옥생활로 보내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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