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게 패한 명지대, 연세대도 꺾어야 PO 진출 가능

[점프볼=이재범 기자] 명지대가 남은 두 경기, 성균관대와 연세대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명지대는 8일 열린 동국대와 홈 경기에서 70-8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5승 7패를 기록한 명지대는 역시 성균관대에게 일격을 당한 경희대와 함께 공동 8위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모든 팀이 11경기를 치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7승이 안정권이었다. 명지대는 이를 위해서 동국대에게 이겼어야 했다.

현재 건국대와 성균관대, 한양대가 6승 6패로 공동 5위다. 명지대는 경희대와 함께 이들의 아래에 자리 잡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 8팀이다. 명지대는 플레이오프 진출 기로에 서 있다.

명지대는 12일 성균관대, 28일 연세대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팀들끼리 남은 경우의 수를 따져봤다. 전제 조건은 한양대는 중앙대, 건국대는 고려대에게 지고, 동국대는 조선대에게 이기는 것이다.

이 때 명지대는 2패를 당하면 당연히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없다. 특히, 동국대가 경희대에게 지면 플레이오프 탈락 팀은 명지대와 동국대다.

명지대가 성균관대에게 이기고, 연세대에게 질 경우 무조건 3팀 이상 6승 8패를 기록한다. 최대 5팀이 6승 8패를 기록하는 경우의 수도 나온다.

이 때 가장 희망적인 경우는 경희대가 5승 9패로 10위로 처지고, 한양대와 명지대, 동국대가 6승 8패를 기록하는 사례다.

세 팀 이상 동률을 이루면 전체 팀간 득실 편차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득실 편차를 살펴보면 명지대는 -102점, 한양대는 -27점, 동국대는 -111점이다.

그런데 동국대는 마지막 상대이자 최약체 조선대에게 큰 점수 차이로 이길 가능성이 높다. 조선대의 최소 득점 차 패배가 -19점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크게 이기려고 할 동국대가 명지대와 격차인 -9점을 충분히 뒤집을 것이다.

명지대가 한양대와 격차인 75점 차이를 뒤집으려면 성균관대와 연세대 중 한 팀에게 40점 가량 대승을 거두고, 한 팀에게는 최소 득점 차이로 져야 하며 여기에 한양대 역시 중앙대, 성균관대에게 각각 20점 이상 대패를 당할 때 가능하다.

위와 같은 사례가 나온다면 동국대마저 득실 편차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명지대의 이번 시즌 최다 득점 차 승리는 조선대와 경기에서 기록한 20점이다. 이를 감안하면 명지대는 6승 8패로 시즌을 마칠 경우 8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떨어진다.

명지대가 성균관대에게 지고, 연세대에게 이겼을 경우에는 8위를 차지하는 경우의 수가 나온다.

한양대와 건국대, 성균관대가 7승 7패, 동국대가 5승 9패, 여기에 경희대와 명지대가 6승 8패를 기록하는 것이다. 이 때 명지대는 경희대와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8위가 가능하다.

이 사례는 굉장한 운까지 따라야 한다.

즉, 명지대가 최소 8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성균관대와 연세대를 이겨야 한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돌풍을 일으켰던 명지대는 이후 조선대 외에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사진_ 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