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 경고음" 1분기 매물 11만9000개 나와

정영희 기자 2023. 6. 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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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시장에 나온 전국 상가 매물 수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이 지방보다 3배가량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며 유동인구가 많고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상가는 잘 팔리고 공급 과잉이거나 배후 수요가 제한된 상가 매물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형별 상가 매물 개수는 절대적인 상가 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상가 매물 수는 지역·유형별로 편차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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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가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매매 물량으로 나온 전국 상가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상가 매물은 11만9198개로 전년 동기(11만7309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상가의 매물이 증가했는데,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 상 유동인구가 한정돼 공실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 시장에 나온 전국 상가 매물 수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이 지방보다 3배가량 많았다. 앞으로 수익성과 인근 상가에 따라 지역별 상가 수의 편차가 증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며 유동인구가 많고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상가는 잘 팔리고 공급 과잉이거나 배후 수요가 제한된 상가 매물은 증가하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매물로 나온 전국 상가는 전년 동기(11만7309개) 대비 소폭 늘어난 11만9198개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9만2323개, 지방 2만6875개로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절대적인 상가 수가 많은 수도권의 매물량이 높았다.

올해 1분기 유형별 상가 매물 개수는 절대적인 상가 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근린상가가 4만3955개로 가장 많았고 ▲유형이 특정되지 않은 기타상가 3만1055개 ▲단지 내 상가 1만9376개 ▲오피스 상가 9870개 ▲주상복합 상가 8323개 ▲지식산업센터 상가 4558개 ▲복합쇼핑몰 2061개 순이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대부분 유형의 상가 매물 수가 감소한 반면 지식산업센터 상가는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대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업무지구를 낀 중심상권을 벗어난 위치에 자리한 데다 수요층이 지식산업센터 내 근무자에 한정돼 임차인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영향으로 판단된다.

향후 상가 매물 수는 지역·유형별로 편차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권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임대수익률이 개선되는 지역에서는 매물량이 줄고 세종, 대전 등과 같이 순영업소득(임대료·광고 등 기타수익을 포함한 소득액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낮아졌거나 상가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매물 증가 여지가 있다"며 "유형별로는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한정된 지식산업센터 상가나 택지지구 내 신축 근린상가 등에서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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