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이도현 ‘더글로리’ 오픈 전 낚아채 다행, 잘 될 수밖에(나쁜엄마)”[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라미란이 '나쁜엄마'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6월 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연출 심나연) 종영 인터뷰에서 이도현(최강호 역), 최무성(송우벽 역), 조우리 배우들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라미란은 아들 강호 역의 이도현에 대해 "'더 글로리'가 오픈되기 전에 낚아채기 얼마나 잘했나. '더 글로리' 오픈 전 촬영에 들어간 상태였는데 중간에 방송이 돼서 난리가 났다. 강호 역이 너무 어려웠다. 완벽한 타이틀롤도 아니고 너무 알려진 분들은 잘 안 맞더라. 캐스팅하는 데 힘드셨을 거다. 이도현이라는 배우의 전작들은 거의 다 봤는데 소화할 수 있는 연령의 폭이 너무 좋고 연기도 좋더라. 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실제로 같이 촬영해 보니까 너무 좋았다. 잘 될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 연기 욕심도 많고 훨씬 더 가능성이 있구나, 더 잘 되겠다 싶었다. '나쁜엄마' 왜 출연하게 됐냐고 물어본 적 있는데 '이때 아니면 못해볼 것 같아서 했다'더라. 너무 도전하고 싶었다더라. 어려운 역할이다 보니까 대견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눈을 보면서 연기하지 않나. 사실 교감을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주고 받고를 다 하더라. 연기하는 데 너무 신났다. 다른 걸 할 필요가 없었다. 보고 있으면 저절로 연기가 돼서 너무 좋았다. (이도현이) 살가운 편은 아니다. 낯은 가리는데 깍듯한 편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만히 안 놔두니까 금방 깨졌다"며 웃었다.
강호가 교통사고 후 정신이 돌아와서 다시 복수를 하는 전개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처음에 대본 쓰실 때부터 좀 더 빨리 강호를 일으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하더라. 저도 7살의 강호가 너무 좋았다. 그 나이에 그런 시절을 못 가졌기 때문에 7살의 강호가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거다. 도현에게 '시청자들은 7살 강호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 줄 거야'라고 한 적이 있다"며 "복수가 주된 의미가 있는 드라마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과정이 중요하고 과정에서 얻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시청자들이 흔히 바라는 통쾌한 복수의 행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무성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재회한 소감도 밝혔다. 라미란은 "귀염둥이이고 굉장히 샤이하시다. 친해지면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재미가 하나도 없다. 선배님이지만 너무 귀엽다. 극 중 농장에 처음 찾아올 때 동의서 받으려고 차에서 딱 내렸는데 덩치가 좋은 데다 수트를 입고 있어서 멋있더라"고 했다.
조우리 마을에서의 촬영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라미란은 "늘 그렇지만 통제가 안 되는 큰 문제가 있다. 수다 떨고 흥에겨워 하는 거다. 현장에서는 늘 재미있었다. 마음 아픈 신을 찍을 때도 누구할 것 없이 촬영에 들어가면 알아서 해서 너무 좋았다. 누구 하나 기다리게 하는 사람 없이 일사천리로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돼지들도 너무 연기를 잘 해줬다. 거의 다 실제였다. 오프닝에서 하늘 보는 돼지 외에는 다 실제였다. 특수동물학교가 있다고 하더라. 프러포즈 할 때의 돼지도 실제로 다 한 거다. CG 하나도 없이 사육사님이 부르면 쫓아간다. '사자'도 되게 빠르더라. 돼지가 그렇게 빠른지 몰랐다"며 돼지들의 연기력을 인정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한 현장이라 종영이 더 아쉬웠다고. 라미란은 "역시 14부는 짧지 않았나 싶다. 시청자 분들도 아쉬워할 것 같고 저도 아쉬웠다. 작가님께 힘을 더 내보시라고 했다. 16부이면 좋을텐데 마무리 급하게 하는 거 싫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잘 마무리하신 것 같길래 더 이상은 얘기 못 드렸다. 촬영 기간 동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조우리 마을 사람들과 하는 신들이 많다 보니까 공연할 때처럼, 골목길의 사람들처럼 복작복작 있는 게 좋았다. 조우리에서 이사가게 돼서 아쉽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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