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수술 견딘 86세 교황..마취 깬 후 의사에 던진 농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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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시간 넘는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자마자 의사에게 "세 번째 수술은 언제 할 건가요?"라는 농담을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사 세르조 알피에리는 수술 뒤 취재진과 만나 "교황은 건강하고 깨어 있고, 정신이 초롱초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이 마취에서 깨자마자 "세 번째 수술은 언제 할 건가요"라며 농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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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위치한 제멜리 병원에서 복부 탈장 수술을 받았다. 전신마취 하에 진행된 수술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사 세르조 알피에리는 수술 뒤 취재진과 만나 “교황은 건강하고 깨어 있고, 정신이 초롱초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이 마취에서 깨자마자 “세 번째 수술은 언제 할 건가요”라며 농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2021년 7월 대장을 33㎝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도 알피에리였다. 알피에리는 수술 중에 다른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고, 교황이 전신마취에 잘 반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교황이 5∼7일간 입원할 예정이라며 “교황이 강인하지만 80세를 넘은 고령에 최근 기관지염을 앓았기 때문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알피에리가 교황에게 당부한 유일한 주의사항은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말라는 것이었다.
알피에리는 “그러자 교황은 ‘내가 교황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를 쳐다봤다”며 “그런 뒤 ‘나는 역기를 들지 않는다’고 말하더군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이 반복되는 탈장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왔다”며 “전신마취를 하고 배를 열어 보철물을 이용한 복벽 성형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로 인해 교황은 18일까지 알현 행사를 소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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