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초강대국' 미국 무릎 꿇었다...역사적 외교 전쟁 끝?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중동을 떠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미국은 중동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중동을 위해 가능한 가장 밝고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여러분과 협력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사우디 방문은 양국 간 해빙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회담했는데 블링컨 장관은 인권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고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두 나라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2018년 사우디 정보요원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뒤 급속히 멀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을 '살인자'라고 부르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을 때는 사우디가 증산을 요구하는 미국을 계속 무시하며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우디가 중국의 중재로 앙숙이었던 이란과 외교를 정상화하며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미국은 유가 안정과 중동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사우디와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전략소통조정관: 이 파트너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산업계가 80년간 협력해온 또 다른 이정표이기도 합니다.]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한 날은 미 프로골프 PGA투어와 사우디 국부펀드 후원을 받는 리브 골프가 합병을 선언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의 오랜 골프 전쟁이 끝나며 외신들은 사실상 사우디가 외교와 골프, 양쪽 모두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자막뉴스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막뉴스] 물속에 잠긴 우크라...'대홍수' 일으킨 러시아?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두 달 전엔 주거 침입해 벌금형
- 서울 강남구 재수학원에서 130명 식중독 의심 신고
- '30년 연구 외길' 약대 교수 "희석한 후쿠시마 오염수 마시겠다"
-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 목사 구속 기소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
- [속보]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