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주 F-18 전투기 41대’ 우크라 지원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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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호주 공군이 보유 중인 자국산 F/A-18 호넷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타임스가 호주 매체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18는 F-16 팰컨과 같은 4세대 전투기로, 지원이 성사된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밀리고 있는 최전선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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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앞두고 우크라 방어작전 활용
유럽선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언급
러 프리고진, 軍에 병력 20만 요청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민간인 방어 작전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F/A-18은 최대 속도가 시속 1200마일(약 1900㎞)에 달하고, 공대공·대지상·공대해 공격 및 정찰 능력을 갖췄으며 2대의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단일 엔진을 가진 F-16보다 생존 확률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또 호주가 보유 중인 기체들은 마모·손상이 심하지 않아 전투기 수명도 수년 이상 남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A-18을 몰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는 F-16과 마찬가지로 약 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4일 F-16 전투기를 가을 이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F/A-18 역시 실제 지원이 성사된다 해도 훈련 과정 등을 거치면 최소 가을 이후 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직접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안보 보장을 하지 않으면 (동유럽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며 “폴란드가 국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고, 다른 발트해 국가들이 이를 따를 수 있으며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상전에 대비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최소 20만명 이상의 지상군 병력을 러시아군 지휘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미 뉴스위크가 이날 보도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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