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주 F-18 전투기 41대’ 우크라 지원 방안 추진

이지안 2023. 6. 9.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호주 공군이 보유 중인 자국산 F/A-18 호넷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타임스가 호주 매체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18는 F-16 팰컨과 같은 4세대 전투기로, 지원이 성사된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밀리고 있는 최전선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濠 공군 최근 F-35 스텔스기 도입
폐기 앞두고 우크라 방어작전 활용
유럽선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언급
러 프리고진, 軍에 병력 20만 요청
미국 정부가 호주 공군이 보유 중인 자국산 F/A-18 호넷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타임스가 호주 매체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18는 F-16 팰컨과 같은 4세대 전투기로, 지원이 성사된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밀리고 있는 최전선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F-18 '호넷' 전투기. 게티이미지뱅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호주 시드니의 윌리엄타운 공군기지에 보관된 41대의 F/A-18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최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호주 공군이 최근 주력 전투기를 5세대 F-35 라이트닝Ⅱ 스텔스 전투기로 교체하면서 퇴역한 F/A-18은 폐기되거나 민간 항공 회사에 판매될 일만 남은 ‘잉여’ 전력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민간인 방어 작전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F/A-18은 최대 속도가 시속 1200마일(약 1900㎞)에 달하고, 공대공·대지상·공대해 공격 및 정찰 능력을 갖췄으며 2대의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단일 엔진을 가진 F-16보다 생존 확률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또 호주가 보유 중인 기체들은 마모·손상이 심하지 않아 전투기 수명도 수년 이상 남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A-18을 몰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는 F-16과 마찬가지로 약 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4일 F-16 전투기를 가을 이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F/A-18 역시 실제 지원이 성사된다 해도 훈련 과정 등을 거치면 최소 가을 이후 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직접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안보 보장을 하지 않으면 (동유럽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며 “폴란드가 국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고, 다른 발트해 국가들이 이를 따를 수 있으며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상전에 대비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최소 20만명 이상의 지상군 병력을 러시아군 지휘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미 뉴스위크가 이날 보도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