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1년 5개월 만에 반등…지방도 낙폭 둔화

박세준 2023. 6. 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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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약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락세지만, 지방 아파트값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줄어들면서 전국 아파트값 낙폭도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내렸지만,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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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용산·마포 상승폭 커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락세지만, 지방 아파트값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줄어들면서 전국 아파트값 낙폭도 감소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해 1월 셋째주(0.01%) 이후 약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강남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20%, 송파구는 0.22%에서 0.30%로 상승폭이 크게 뛰었다. 용산구와 마포구도 각각 0.04%에서 0.08%, 0.05%에서 0.08%로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난주 보합이던 노원구와 은평구, 서대문구는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매수·매도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유지되고, 일부 주요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이 이번주에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4%로 다시 상승했고, 경기는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1%로 낙폭을 줄였다. 인천은 연수구(0.08%)와 중구(0.20%), 남동구(0.07%)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경기는 하남시(0.25%), 화성시(0.22%), 광명시(0.14%), 성남시(0.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내렸지만,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은 둔화했다. 충북 아파트값이 하락에서 보합으로 바뀌었고, 세종(0.18%)이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준으로는 0.02%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줄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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