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뚝섬한강서 북크닉을…'책읽는 한강공원, 북적북적'

10일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인근 잔디마당서 열려
도서 2000여권 비치…북토크·공연·전시·체험 등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0일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인근 잔디마당에서 한강의 풍경을 배경 삼아 책을 읽으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책읽는 한강공원, 북적북적'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책읽는 한강공원, 북적북적' 행사는 시민을 위한 독서공간으로 변신한 한강공원에서 북 토크, 동화구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북 큐레이션 전시,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알록달록한 형광 튜브로 제작된 이색적인 차양막, 나무 하우스로 그늘을 제공하고 그 아래 빈백, 해먹을 설치해 누구나 편안히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여행, 영화, 음악, 동화 등의 주제별 도서 2000여권도 비치해 자율로 대여할 수 있게 운영된다.

이 밖에도 독서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공연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가수 '오아'의 버스킹 공연, 동화작가 임서경의 북 토크, 동화구연 강사 이수영의 동화구연 등으로 이어진다.

전시프로그램은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나도 한강 북 큐레이터'라는 양성 교육을 수료한 시민이 직접 고른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감상하고 주제별로 구성된 저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좋은 글귀 타투 스티커 붙이기, 독립서점 '요즘서재'의 독서왕 메달 꾸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대표 문화공간 뚝섬 자벌레에서는 특색있는 도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여름이 들어오는 시간', '한강 풍경사진 잘 찍는 방법', '한강 도서 아카이브 전시' 등 3가지 주제의 특별전시와 함께 '마음에 드는 문장 적기, 필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은 "본격적으로 한강의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며 "이번 주말은 선선한 강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탁 트인 한강에서 책과 함께 즐거움과 여유가 있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