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이란 핵합의 복원"… 국제유가 하락 전망

김태욱 기자 2023. 6. 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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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합의(JCPOA) 복원이 임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가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이란이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등과 함께 체결한 JCPOA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한도를 3.67% 이하로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 이란 제재 중 세컨더리보이콧(2차 제재)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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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합의(JCPOA) 복원이 수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가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JCPOA 당사국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모여 협상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핵합의(JCPOA) 복원이 임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가 보도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매체는 "이스라엘 정부는 수주 내로 '이란과 관련된 합의'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합의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한도 제한과 대이란 제재 완화를 골자로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곧 한국과 이라크 등에 동결된 이란 자금 총 200억달러(약 27조원)를 동결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이란이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등과 함께 체결한 JCPOA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한도를 3.67% 이하로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 이란 제재 중 세컨더리보이콧(2차 제재)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JCPOA 합의서에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8년 동안 중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미국과 이란이 JCPOA 복원에 합의할 경우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컨더리보이콧이 해제되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JCPOA 합의 직후인 지난 2016년과 2017년 우리나라는 이란산 원유를 대거 수입했다. 당시 우리나라 원유 전체 수입량의 10.4%와 13.2%가 이란산 원유였다. 우리나라 등 국제사회는 이란산 콘덴세이트가 다른 산유국 원유와 비교해 저렴하다는 점에서 대거 구매했다.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인 콘덴세이트는 나프타 생산에 널리 사용된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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