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최종발표' 앞두고 '6월 ERA 0'… 한화 문동주, 태극마크 보인다

김영건 기자 2023. 6. 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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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영건' 우완 문동주(19)의 기세가 매섭다.

연이은 호투로 오는 9월에 있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승선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문동주는 6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13이닝 비자책)으로 활약했다.

이에 문동주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면 분명 좋을 거다. 하지만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약간의 기대감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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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한화 이글스 '영건' 우완 문동주(19)의 기세가 매섭다. 연이은 호투로 오는 9월에 있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승선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했다. 팀이 3-6으로 역전패했지만 문동주의 투구만은 빛이 났다. 문동주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트랙맨 기준 시속 160.1km의 강속구도 선보였다.

문동주는 이전 등판인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바 있다. 문동주는 6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13이닝 비자책)으로 활약했다. 특히 볼넷이 적은 점이 눈에 띈다. 13이닝을 소화하면서 내준 볼넷은 단 1개다. 카운트가 불리해도 밸런스를 유지하며 스트라이크를 꽂는다.

올 시즌 문동주는 시즌 초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문동주의 4월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2.38(22.2이닝 6실점). 이 기간 문동주는 4월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국내 선수 최초로 시속 160.1km를 찍으며 '160km'시대를 활짝 열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팀내 '1선발'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하지만 문동주는 5월 들어 평균자책점 8.22(15.1이닝 14실점)로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흔들린 영점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9이닝당 볼넷이 4월 2.78에서 5월 7.63으로 급증했다. 주자가 쌓이자 마운드에서 여유를 잃고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그러나 이 문제가 6월에 일정 부분 해결되며 호투가 이어졌다.

이 시기에 이룬 반등은 문동주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갈 전망이다. 9일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문동주는 예비 명단에 포함돼있다. 만약 문동주가 뽑히게 된다면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 선발이라는 영광을 안게 된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은 성적에 따라 '병역 혜택'도 주어진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병역특례법에 따라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병역을 수행하지 않은 문동주에겐 더 소중한 기회로 다가올 터.

이에 문동주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면 분명 좋을 거다. 하지만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약간의 기대감을 드러났다.

문동주.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5월 부진을 딛고 6월 반등에 성공한 문동주. 우연히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기 직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의 괴력을 선보였다. 과연 문동주가 이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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