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맞히니 내 수준에 맞는 문제가 '짠'…이게 'AI교과서'

서한샘 기자 2023. 6. 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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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의 5 더하기 9분의 1'.

9분의 6이 적힌 분홍색 볼링공을 클릭하니 '아주 훌륭해요'라는 말과 함께 공이 데굴데굴 굴러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냈다.

2025년부터 초·중·고교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서는 개별 맞춤형 교육이 어떻게 구현될까.

교육부는 8월 중 가이드라인 개발과 검정 공고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AI디지털교과서 개발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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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 미리 보니…학습 분석·수준 맞는 개인 콘텐츠 제공
AI교과서도 '맞춤교육' 지향…9월 개발 착수 2025년 도입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초등학교 수학지원시스템 '똑똑수학탐험대'을 시연하는 모습.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 볼링핀 10개가 놓인 볼링레인 화면 위로 수식 하나가 떠 있다. '9분의 5 더하기 9분의 1'. 9분의 6이 적힌 분홍색 볼링공을 클릭하니 '아주 훌륭해요'라는 말과 함께 공이 데굴데굴 굴러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냈다. 몇 문제를 더 풀고 나니 정답 수와 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이 화면에 떴다. 활동이 끝나고 난 뒤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됐다.

2025년부터 초·중·고교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서는 개별 맞춤형 교육이 어떻게 구현될까.

9일 교육계에 따르면 AI디지털교과서는 아직 개발 단계가 본격화하지 않아 그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교육부가 전날 선보인 AI기술 활용 교육 콘텐츠로 AI디지털교과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초등학교 수학 지원 시스템 '똑똑수학탐험대'는 학습자들이 학년별 교과와 연계한 게임을 하며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학습 활동을 하면 AI가 그 결과를 분석하고 그에 따라 맞춤형 수준별 콘텐츠도 추천한다. 부진한 학생, 우수한 학생별로 교사들이 조언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EBS의 'AI펭톡'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헬로'(hello)라고 말하면 AI가 발음 수준을 평가해 스스로 발음을 교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EBS의 또 다른 서비스인 '단추(DANCHOO)'는 빅데이터·AI를 활용한 1대 1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다.

우선 학생들이 진단평가를 치르고 나면 AI는 체감난도와 예상 정답률을 추론하고 진단평가 취약 분야를 파악해 자동으로 그에 맞는 문제를 추천한다.

처음에는 진단평가 문제풀이 결과에 따라 다음 문제가 추천되지만 문제풀이가 진행되면서 정답률이 높으면 어려운 문제, 낮으면 쉬운 문제가 제공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교육부가 개발·도입하고자 하는 AI디지털교과서도 이처럼 학생 개인의 능력·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자료와 학습 지원이 목표다. 느린 학습자에게는 보충학습 자료를, 빠른 학습자에게는 심화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8월 중 가이드라인 개발과 검정 공고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AI디지털교과서 개발에 착수한다. 이후 내년 6월 검정심사와 6개월간의 현장적합성 검토를 거쳐 2025년 3월 수학·영어·정보·국어(특수교육)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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