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도전하는 김은중호, 배준호-이영준-김용학 '삼각편대' 출격, 伊도 카사데이로 '맞불'

박찬준 2023. 6. 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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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김천 상무)-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김용학(포르티모넨세) 삼각편대가 이탈리아 격파 선봉에 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김은중호는 이제 또 한번의 신화에 도전한다.

4년 전 폴란드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결승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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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영준(김천 상무)-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김용학(포르티모넨세) 삼각편대가 이탈리아 격파 선봉에 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역대 이탈리아를 만나 두번 모두 승리했다. 1981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순호의 두 골로 4대1로 승리했고, 2000년 일본 신년 대회에서 이천수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김은중호는 아무도 예상 못한 기적을 쓰고 있다.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당초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란 듯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2대1 승리를 신고한 김은중호는 이어 온두라스(2대2 무), 감비아(0대0 무)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축구가 U-20 월드컵에서 무패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강에서 에콰도르를 3대2로 제압한데 이어, 8강에서 연장 접전 끝 최석현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은 4강 진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은중호는 이제 또 한번의 신화에 도전한다.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4년 전 폴란드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결승행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 남자축구 FIFA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은중호가 다시 한번 4년 전 재현에 나선다.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은 구 소련,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까지 단 4개국에만 허락된 역사다. 모두 유수의 축구강국들이다.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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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4강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1-4-1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는 이영준이 선다. 이영준은 이번 대회 탁월한 제공권과 연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2골을 넣었다. 배준호와 김용학이 좌우에 선다. 에이스 배준호는 개막 후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6강전 1골-1도움을 포함해, 서서히 10번 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FC)와 강상윤(전북 현대)이 자리하고 있다. 이승원은 1골-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골든볼까지 거론될 정도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확한 세트피스킥이 중요하다. 강상윤은 밸런스를 잡아주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선다. 포백은 최예훈(부산 아이파크)-김지수(성남FC)-최석현(단국대)-조영광(서울)이 자리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낀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서는만큼 수비진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없다. 김 감독은 "4강에 올라온 팀들은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도 잘 준비해 경기를 치르겠다"며 "시간이 짧아서 새롭게 변화를 주긴 어렵고,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잘했던 것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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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난적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U-20 월드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A대표팀과 달리, U-20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 3대회 연속 4강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자국 내 유망주들을 총출동시켰다. 이탈리아는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이 포함된 죽음의 D조를 2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서 지난 해 유럽 챔피언십 4강에서 패배를 안긴 잉글랜드를 다시 만나 2대1로 설욕한 이탈리아는 8강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3대1로 제압, 4강에 올랐다. '에이스' 체사레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가 기록한 11골의 절반이 넘는 득점을 책임졌다. 지금까지 김은중호가 만난 상대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다.

한국과 맞서는 이탈리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8강행과 같은 라인업이다. 투톱에는 쥐세페 암브로시노-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가 선다. 허리진에는 토마스 발단지, 카사데이, 사무엘 지오바네, 마테오 프라티가 선다. 포백으로 히카르도 투르치아, 가브리엘레 괴리노, 다니엘레 질라르디, 마티아 자노티가 배치됐다. 골문은 세바스티아노 데스플란체스가 지킨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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