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도 렌 경쟁-하이재킹' 김민재, '883억' 뉴캐슬의 막판 뒤집기도 불가능은 아니다... "뉴캐슬 김민재와 비밀회담" 더 선

우충원 2023. 6. 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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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나폴리)의 이적사가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렌 입단을 앞두고 나폴리로 갑자기 방향을 틀었던 김민재는 성공 시대를 열었다. 김민재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 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 뉴캐슬이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면서 "뉴캐슬은 김민재와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더 선은 "뉴캐슬은 맨유가 노리고 있는 김민재 영입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7월 1일부터 활성화되는 4200만 파운드(684억 원)짜리 방출 조항을 갖고 있으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그를 원하고 있다"라며 "맨유가 여전히 김민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뉴캐슬 또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김민재는 맨유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근전했다. 맨유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두 달 동안 협상을 이어왔다. 700만 유로(98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바이아웃(최소 이적료)도 공개됐다. 이 매체가 공개한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838억 원)다. 맨유는 이를 감당할 준비가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 나폴리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시즌에 최우수 수비수에 올랐다. 카테나치오(빗장)로 알려진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빅클럽들은 영입 리스트에 김민재를 올려놨다. 특히 맨유는 김민재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도 맨유행에 긍정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ESPN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경영진과 김민재 대리인이 만났다.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등 번호 3번도 달 수 있다. 김민재는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는 4번을 달았다. 하지만 전북 현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나폴리 시절에는 3번을 썼다. 맨유의 3번의 주인공은 에릭 바이(마르세유)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김민재가 맨유에서 꿈의 백넘버 3번을 달 것이다. 맨유는 바이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판매하려고 한다. 바이의 등 번호는 3번이었다. 바이가 떠나면 김민재가 3번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김민재의 에이전트는 뉴캐슬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아 보드진과 대화를 나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예측 능력을 앞세워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민재를 향한 찬사가 줄을 이었다. 그는 단 1년만 뛰고도 나폴리 역대 베스트 11에 언급될 정도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계방송사 DAZN은 그에게 시즌 평점 10점을 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팬 페이지'는 "김민재는 강렬함, 경쟁심, 그리고 역동성 측면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모든 비판을 없앴다. 그는 골문 앞 자물쇠"라며 그에게 평점 9점을 줬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는 잊힌 지 오래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는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 누구도 그가 1년 이내에 쿨리발리도 더 큰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썼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EA SPOTRS FIFA'가 선정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도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팀 동료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따돌리고 데뷔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우뚝 자리했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다.

자연스레 수많은 러브콜이 쇄도했고, 김민재의 이적은 시간문제가 됐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김민재를 꾸준히 관찰했고, 그를 영입 목표 1호로 점찍었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기정사실에 가깝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미 일 마티노는 김민재와 맨유 간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그가 살 집까지 구해놓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CBS 스포츠벤 제이콥스 기자 역시 "맨유가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뉴캐슬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인수되며 신흥 부자 구단으로 떠올랐다. 다음 시즌 UCL도 나서는 뉴캐슬은 이제 김민재까지 손에 넣으며 탄탄대로를 걷겠다는 계획이다.

뉴캐슬은 여러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김민재를 영입해 파비안 셰어, 스벤 보트만과 함께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더 선은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UCL 무대에서 셰어, 보트만과 경쟁할 수 있는 센터백을 원한다. 자말 라셀레스는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기에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김민재의 행선지는 여전히 결정된 것이 아니다. 아직 이적 시장 문이 열리지 않았다. 

또 나폴리 입단하기 전 김민재는 프랑스 리그 1 렌 입단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나폴리가 치열한 경쟁 끝에 갑자기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비단 맨유와 뉴캐슬 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나폴리의 경쟁 때처럼 김민재에 대한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 있다. 

최근 귀국한 김민재는 오는 15일부터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급할 것이 없는 그는 훈련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더 선은 "김민재는 병역 의무를 끝마친 뒤 다음 달에 자기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그는 나폴리와 계약한 지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다면 15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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