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로 워싱턴DC도 대기질 경보 상향…“모두에게 매우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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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와 연기로 미국 동부의 대기질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도 워싱턴DC도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는 현지시간 8일 대기질 등급(AQI) 경보를 한 단계 상향해 두번째로 높은 단계에 해당하는 보라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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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와 연기로 미국 동부의 대기질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도 워싱턴DC도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는 현지시간 8일 대기질 등급(AQI) 경보를 한 단계 상향해 두번째로 높은 단계에 해당하는 보라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AQI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대기질을 0에서 500으로 수치화하고 '녹색·노랑·주황·적색·보라·적갈색'의 6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보라'(201∼300)는 연령이나 호흡기 질환 여부와 무관하게 모두의 건강에 매우 해로운 상태를 뜻하며 워싱턴DC 남쪽에 있는 버지니아주 프랑코니아 등 일부 지역은 가장 높은 단계인 '적갈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밖에 꼭 나가야 하는 게 아니면 나가지 말라"고 강조하며 도로포장, 쓰레기 수거 등 필수적이지 않은 시 서비스를 최소 하루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공립학교에서 체육 수업과 스포츠 경기 등 야외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역시 캐나다 산불 영향으로 대기질이 크게 악화됐던 뉴욕시의 경우 먼지가 남쪽으로 다소 이동하면서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뉴욕시 정부는 바다로 밀려난 먼지가 해풍 때문에 다시 뉴욕시로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또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잠깐 숨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바람이 바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므로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안일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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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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