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의 여배우 히로스에 불륜 스캔들... “유부남 셰프와 같은 호텔 숙박”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3. 6. 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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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도원’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廣末涼子·42)가 기혼 남성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일본의 잡지인 슈칸분슌(週刊文春)이 8일 보도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히로스에는 중학교 3학년 때인 1995년 데뷔한 이래로, 20여 년간 정규 앨범 7집을 낸 아이돌 가수이면서 10여 권의 사진집을 내고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일본 간판 여배우로 활동해왔다. 청순미의 상징과도 같은 여배우였기 때문에 불륜 보도에 일본 팬들 사이에선 실망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히로스에는 불륜 보도 이후에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영화 ‘철도원’으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간판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2·왼쪽)가 2021년 한 잡지 주관으로 도쿄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 오너 셰프 도바 슈사쿠(45)씨와 함께한 모습. /트위터

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3일 밤 9시에 도쿄의 한 고급 호텔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고 이후 도쿄의 미슐랭 프랑스 레스토랑 ‘sio’의 오너 셰프인 도바 슈사쿠(45)씨가 등장했다. 불륜 상대로 알려진 도바 셰프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연습생 출신으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31세에야 요리를 시작한 이력 탓에 ‘요리계의 혁명아’로 불리는 유명인이다. 현재 점포 8개를 운영하고 있다. 도바 셰프의 지인은 분슌에 “두 사람이 ‘길을 벗어난 사랑’(부도덕적인 관계)에 빠졌다”고 말했다. 기혼자인 두 사람이 지난 3월 초부터 밀회를 거듭했다는 것이다.

보도 직후에 히로스에의 소속 사무소 측은 “주간지 보도와 관련해 여러 분에게 폐를 끼쳐 사죄한다”며 “사생활은 본인에게 맡기고 있지만, 이번 보도와 관련해선 히로스에씨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엄중 주의를 줬다”는 입장을 냈다. ‘사실무근’과 같은 반론이 아니라, 유감 표명을 한 것이다. 히로스에의 남편인 캔들 준(49)씨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 불이 켜진 양초 수백 개를 찍은 사진과 함께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등불을’이란 글을 올렸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에는 당시 33세였던 히로스에가 아홉 살 연하인 배우 사토 겐의 고급 맨션에 저녁 8시 이후에 문을 따고 들어가는 사진이 한 주간지에 찍혔다. 다음 날 아침에 시차를 두고 두 배우가 나오는 모습도 찍혔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냈고, 히로스에도 “같은 맨션에 사는 다른 지인의 집에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10대에 데뷔한 히로스에는 1996년 발매한 사진집 ‘R’과 ‘H’가 합계 46만8000부가 팔리면서 일약 스타의 대열에 올랐다. 1997년에 발표한 노래 ‘진짜로 사랑에 빠지기 5초전(Majiで Koiする 5秒前)’은 약 60만장 팔렸다. 1999년에는 영화 ‘철도원’에 출연하면서 청순미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와세다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2003년에 여배우에 전념하기 위해 자퇴했다. 20대 초인 2004년 패션 모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해 같은 해 첫 남자아이를 낳았고 2008년에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인 캔들 준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아, 세 아이의 엄마다. 작년에 베스트마마상(賞)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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