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건희 컬렉션’ 11월 뉴욕 나들이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6. 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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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한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 소장 회화 등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 30여 점이 세계 4대 미술관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미술관에 11월부터 전시된다.
한국 근현대 회화전이 뉴욕 메트 미술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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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미술관 첫 ‘한국 근현대 회화전’
백남순 화백 ‘낙원’ 등 30여점 전시
국립현대-리움미술관 소장작 포함
백남순 화백 ‘낙원’ 등 30여점 전시
국립현대-리움미술관 소장작 포함
‘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한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 소장 회화 등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 30여 점이 세계 4대 미술관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미술관에 11월부터 전시된다. 한국 근현대 회화전이 뉴욕 메트 미술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 시간) 뉴욕 메트 미술관은 11월 7일부터 내년 10월 30일까지 ‘리니지스: 코리안 아트 앳 더 메트(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메트 미술관 내 한국관 개관 25주년 기념을 겸하는 이번 전시에는 백남순 화백의 ‘낙원’이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낙원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수집품인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 근대 미술작품이다. 또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서세옥, 김환기, 이우환, 이승택 화백의 작품도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메트 미술관은 전 세계 5000년 예술사가 담긴 작품 수만 점을 소장해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이번 한국전을 기획한 엘리노어 현 메트 미술관 큐레이터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광복 이후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를 오가며 새로운 정체성을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며 전시회 타이틀을 ‘리니지(혈통)’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일제 침략과 전쟁, 신문물 등 격동의 시기에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 이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미술관 측은 ‘선, 사람, 장소, 물건’ 등 4가지 주제로 이번 전시를 구성할 계획이다.
메트 미술관 한국관은 1998년 한국교류재단의 후원과 삼성문화재단의 운영자금 지원으로 개관했다. 압도적인 규모의 중국관이나 소장품이 많은 일본관에 비해 규모가 작고, 고미술 중심 전시를 해 다채로운 전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 큐레이터는 “다양한 한국 미술의 면모를 뉴욕 관람객에게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미술은 K팝이나 K클래식에 비해 존재감이 덜했지만 최근 미국 미술계에서 관련 전시가 늘어나는 추세다. 뉴욕을 대표하는 또 다른 미술관인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9월 1일∼내년 1월 7일 ‘1960∼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전’을 열 예정이다.
7일(현지 시간) 뉴욕 메트 미술관은 11월 7일부터 내년 10월 30일까지 ‘리니지스: 코리안 아트 앳 더 메트(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메트 미술관 내 한국관 개관 25주년 기념을 겸하는 이번 전시에는 백남순 화백의 ‘낙원’이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낙원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수집품인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 근대 미술작품이다. 또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서세옥, 김환기, 이우환, 이승택 화백의 작품도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메트 미술관은 전 세계 5000년 예술사가 담긴 작품 수만 점을 소장해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이번 한국전을 기획한 엘리노어 현 메트 미술관 큐레이터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광복 이후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를 오가며 새로운 정체성을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며 전시회 타이틀을 ‘리니지(혈통)’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일제 침략과 전쟁, 신문물 등 격동의 시기에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 이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미술관 측은 ‘선, 사람, 장소, 물건’ 등 4가지 주제로 이번 전시를 구성할 계획이다.
메트 미술관 한국관은 1998년 한국교류재단의 후원과 삼성문화재단의 운영자금 지원으로 개관했다. 압도적인 규모의 중국관이나 소장품이 많은 일본관에 비해 규모가 작고, 고미술 중심 전시를 해 다채로운 전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 큐레이터는 “다양한 한국 미술의 면모를 뉴욕 관람객에게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미술은 K팝이나 K클래식에 비해 존재감이 덜했지만 최근 미국 미술계에서 관련 전시가 늘어나는 추세다. 뉴욕을 대표하는 또 다른 미술관인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9월 1일∼내년 1월 7일 ‘1960∼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전’을 열 예정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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