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센터에 2만∼5만원씩 돈봉투 ‘대전 기부천사’
대전=지명훈 기자 2023. 6. 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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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 동구 신인동 행정복지센터에선 매달 2, 3차례 현금 봉투가 발견되고 있다.
공통점은 1만 원짜리 지폐 여러 장이 담긴 흰 봉투 겉면에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세요"라고 써 있다는 것이다.
8일 신인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가 시작된 건 지난해 9월부터다.
봉투는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안팎에서 발견되기도 했고, 민원인이 "봉투가 떨어져 있다"며 주워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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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인동서 한달 2, 3차례 놓고가
익명으로 “가난한 사람 도와주세요”
익명으로 “가난한 사람 도와주세요”
최근 대전 동구 신인동 행정복지센터에선 매달 2, 3차례 현금 봉투가 발견되고 있다. 공통점은 1만 원짜리 지폐 여러 장이 담긴 흰 봉투 겉면에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세요”라고 써 있다는 것이다.
8일 신인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가 시작된 건 지난해 9월부터다. 봉투는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안팎에서 발견되기도 했고, 민원인이 “봉투가 떨어져 있다”며 주워오기도 했다. 봉투에 들어 있는 돈은 2만∼5만 원이다. 복지센터 관계자는 “누가 놓고 갔는지 파악이 안 된다”며 “드러나는 걸 꺼려 하는 것 같아 굳이 알아내려 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센터 측은 기부자의 뜻을 살리기 위해 식재료를 채워 놓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나눔냉장고’ 재료 구매나 긴급 복지 등에 이 돈을 사용하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천사의 선행은 기부가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임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8일 신인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가 시작된 건 지난해 9월부터다. 봉투는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안팎에서 발견되기도 했고, 민원인이 “봉투가 떨어져 있다”며 주워오기도 했다. 봉투에 들어 있는 돈은 2만∼5만 원이다. 복지센터 관계자는 “누가 놓고 갔는지 파악이 안 된다”며 “드러나는 걸 꺼려 하는 것 같아 굳이 알아내려 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센터 측은 기부자의 뜻을 살리기 위해 식재료를 채워 놓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나눔냉장고’ 재료 구매나 긴급 복지 등에 이 돈을 사용하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천사의 선행은 기부가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임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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