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 적도기니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종식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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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월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발생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종식을 선포했다.
8일(현지시간) WHO는 "적도기니에서 발생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마지막 환자가 완치한 뒤 42일 동안 새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질병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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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3일 첫 발생…감염 회복 4명에 불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월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발생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종식을 선포했다.
8일(현지시간) WHO는 "적도기니에서 발생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마지막 환자가 완치한 뒤 42일 동안 새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질병 종식을 선언했다.
WHO는 지난 2월13일 적도기니에 해당 바이러스 발병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다. 적도 기니의 8개 주 가운데 4개 주에 속하는 5개 지역이 영향을 받았다.
실험실에서 확진자 17명을 확인했고, 사망자는 12명을 기록했다. 해당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제기된 환자 23명은 전원 사망했다. 감염 환자 4명 만이 병에서 회복했다.
WHO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맛시디소 모에티 박사는 "적도기니 보건 종사자의 노고와 협력 기관의 지원이 이번 발병을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이었다"면서 "WHO는 질병 발생을 감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조치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과일을 먹는 큰 박쥐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자의 체액과 접촉하는 등의 방식으로 전염된다.
이 병은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집단 발생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아프리카에서 첫 발병은 1975년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했다.
1980년대 케냐에서 감염자 2명이 발생한 뒤, 뒤이어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기니, 우간다, 적도기니, 탄자니아 등에서 발병이 보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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