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포토브리핑] 환경 오염에 신음하는 지구... 최대의 적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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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었습니다. 유엔산하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이 정한 올해의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 해결’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지구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인류가 그 해결을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노력하자는 겁니다. 외신들은 지구촌 곳곳의 환경오염 현장을 촬영해 보내왔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사진은 EPA가 환경의 날을 맞아 기획한 사진들이었는데,그것은 오염현장의 ‘고발 사진’뿐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개인이나 기업의 노력을 기획한 사진이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에코 브릭을 건축자재로 만드는 기업, 플라스틱 폐기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네팔의 한 노인, 그리고 폐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스라엘 작가의 예술작품 ‘어스 포에티카’ 사진이 그것입니다.
이번 주는 10장의 환경 관련 사진을 골랐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생활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오염된 인도 야무나강에서 목욕하는 남성
지난 6월 4일 인도 뉴델리의 야무나강에서 한 남성이 오염으로 생긴 거품속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있다. 야무나강을 뒤덮고 있는 거품은 상류에서 버린 생활 오수와 산업폐기물이 만들어낸 유독성 거품이다. 하지만 힌두교 신자들에게 이 강은 신성한 강이다. 아무리 더러워도 이들이 거리낌없이 몸을 담그는 이유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브라질 아마조나스 에쿠칸도스 강
◇쓰레기장에서 재활용품 주워 먹고 사는 사람들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 찾는 스리랑카 야생 코끼리
스리랑카 동부 암파라 지역의 한 쓰레기장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다. 스리랑카 섬 북동부에서는 코끼리와 사슴 등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쓰레기통에서 먹이를 먹다가 잇따라 사망하고 있고, 서식지가 줄어든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을 습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스리랑카 환경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판매를 금지하는 법 시행에 앞서 전국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정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도 구와히티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 찾는 소와 황새들
인도 구와히티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 풀어놓은 소들과 황새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그 가운데서 한 주민이 재활용품을 찾고 있다.
◇도로변의 쓰레기 뒤지는 말레이시아 야생 원숭이들
◇그리스 산토리니 바닷속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들
◇에코 브릭을 아시나요?
최근 플라스틱의 내구성을 최대로 활용한 재활용품을 제작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노력들 중 하나로 만들어진 “에코 브릭”은 사용한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페트병에 넣어 벽돌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빈틈없이 만들어지면 콘크리트만큼의 강도를 갖게 된다고 한다. 에코 브릭은 플라스틱 물병(페트병)에 비닐등 폐플라스틱을 꼭꼭 눌러 채워 만드는데 이렇게 만든 여러개의 페트병을 마치 벽돌 처럼 쌓거나 상자등에 넣어서 건축 자재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에코 브릭은 가구, 정원 화단, 벤치, 벽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전 세계의 의식있는 개인이나 단체,기업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위한 한 방법으로 에코 브릭 만들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생활용품 만드는 네팔의 82세 노인
네팔 랄릿푸르 파탄이라는 곳에 사는 82세의 바부 카지 마하르잔씨가 자신의 집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핸드백을 만들고 있다. 은퇴후 우연히 시장에서 한 소녀가 플라스틱으로 실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은 바부 카지씨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모자,신발,양복조끼,핸드백들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다. 핸드백 하나를 만들려면 약 300개의 플라스틱 우유팩이 필요하고, 만드는 데 3~4일 정도 걸린다.
◇예술로 승화한 플라스틱 쓰레기...
2023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로비에서 전시를 시작한 남아공 출신 이스라엘 작가 베벌리 바캇의 플라스틱 폐기물 지구본 ‘어스 포에티카(Earth Poetica) 내부 모습입니다. 작가의 집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와 가족, 친구들,그리고 전세계에서 보내온 생활속 플라스틱 폐기물이 작품의 소재가 됐습니다. 작가는 플라스틱 오염의 위험성을 경고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람들에게 예술로서 경종을 울리기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나무로 벼대를 만들고 다양한 재질과 색깔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육지와 바다를 표현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힌 지구를 표현했지만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가시화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문제를 매우 명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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