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적도기니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종식 선언

유현민 2023. 6.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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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8일(현지시간) 적도기니에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종식을 선언했다.

WHO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마지막 환자의 치료가 끝난 뒤 지난 42일간 신규 확진 사례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적도기니에서는 지난 2월 13일 첫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이래 지금까지 35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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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 발병후 35명 사망…탄자니아도 지난 2일 종식
적도기니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종식 선언 [WHO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8일(현지시간) 적도기니에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종식을 선언했다.

WHO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마지막 환자의 치료가 끝난 뒤 지난 42일간 신규 확진 사례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적도기니에서는 지난 2월 13일 첫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이래 지금까지 35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

이 가운데 23명은 마르부르크병 의심 환자로 실험실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사망했고, 나머지 사망자 12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인 맛시디소 모에티 박사는 "적도기니 보건 종사자들의 노고와 협력 기관들의 지원이 발병을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마르부르크병의 첫 발병은 197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록됐고 이후 케냐,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기니, 우간다 등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에는 적도기니 외에도 지난 3월 21일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총 9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이 중 6명이 사망한 뒤 지난 2일 종식이 선언됐다.

최대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르부르크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는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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